찰나에서 영원을 춤추는 존재
찰나와 찰나 사이에서
영원을 춤추는 그대
속절없는 시간에 생의 뜻을 심고
무의미한 공간에 숨을 불어넣는다네
끊일 듯 끊이지 않는 애달픈 긴 호흡과
멎은 숨에 매달려 애처롭게 외줄 타는 그대
수줍은 꽃을 떨구는 것 같다가도
천의 얼굴로 농락하는 기세를 가졌구나
그대여, 부디 기억하소서
당신도 나와 다르지 않음을
태곳적 염원의 불씨를 틔우고
너와 나의 벽을 허물어 버리는 그대
일률적으로 들고나는 고요한 숨결 속
변화무쌍한 장단을 넘나들며 노닌다네
흐르는 시간에 부유하지 말기를
유한한 공간에 묶여있지 말기를
찰나의 순간이 영원할 수 있음을
우리 숨결의 무한함을 알아차리기를
그대들이여, 부디 기억하소서
당신도 나와 다르지 않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