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희의 숨결

찰나에서 영원을 춤추는 존재

by 박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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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와 찰나 사이에서

영원을 춤추는 그대


속절없는 시간에 생의 뜻을 심고

무의미한 공간에 숨을 불어넣는다네


끊일 듯 끊이지 않는 애달픈 긴 호흡과

멎은 숨에 매달려 애처롭게 외줄 타는 그대


수줍은 꽃을 떨구는 것 같다가도

천의 얼굴로 농락하는 기세를 가졌구나


그대여, 부디 기억하소서

당신도 나와 다르지 않음을


태곳적 염원의 불씨를 틔우고

너와 나의 벽을 허물어 버리는 그대


일률적으로 들고나는 고요한 숨결 속

변화무쌍한 장단을 넘나들며 노닌다네


흐르는 시간에 부유하지 말기를

유한한 공간에 묶여있지 말기를


찰나의 순간이 영원할 수 있음을

우리 숨결의 무한함을 알아차리기를


그대들이여, 부디 기억하소서

당신도 나와 다르지 않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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