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반짝임, 그 영원성

손에 잡히지 않아 더 빛나는 순간

by 박지선
4. 찰나의 반짝임, 그 영원성.png


반짝!

어라?


눈앞에 섬광이 비친 것 같았는데

손을 내밀기도 전에 사라져버렸다


어쩌다 그런 때가 있다

반짝이는 무언가를 만날 때


예쁘다. 기쁘다. 찬란하다. 갖고 싶다.

꽉 붙잡아 두고 싶지만 잡히지 않는다


소유할 수 없음에 더 귀한 것

계시 같기에 더 아름다운 것


무던해질 즈음

다시 내게 찾아온다


반짝!

어라?


알았어, 알았다고

이젠 잡으려 하지 않아


가슴에 구멍이 커질 때

어깨가 무거워 등이 굽었을 때


내가 그럴 때

다시 한번 찾아와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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