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랑, 그리고 마지막 이별

제17장 마지막 벤치, 그리고 낙엽 아래의 마지막 인사

by 장윤길

그날 이후 그는 공원을 가지 않았다.


가을의 낙엽들이 겨울을 재촉하듯,

서산 한 바람에 뒹굴고,

나뭇가지에 남아 있던 마지막 나뭇잎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는 마음을 먹었다.


오늘 마지막으로 공원에 가서, 그녀와의 모든 추억을 지워 버리기로.


그리고 벤치에 앉아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며,


그는 무언가를 결심하고,


이젠 그도 나뭇잎처럼 떨어져,


어딜 지 모르는 그곳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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