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과의 인연
나는 교장선생님 복이 많았다. 이번에 퇴직하시는 교장선생님 역시 배울 점이 많은 분이었다. 그분을 떠나보내며,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학교를 단순히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살아 숨 쉬게 하는 분이었다. 관리자의 역할을 고민하고, 혁신을 실천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그분의 그림자를 따라다니며,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교육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를 얻었다.
그동안 나는 더 빨리 성장하고 싶었다. 파랑새가 되기 위해, 내가 지금 맡은 역할보다 더 큰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교육경험은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때로는 천천히 흐르더라도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원하지 않았지만 중3부장을 맡게 되었다. 새로운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하며 새로운 업무에서 작은 경험 하나하나가 쌓여 언젠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깨달았다.
"작은 것부터 성실히 해야 한다. "
거창한 목표보다, 지금 내 앞에 놓인 역할을 최선을 다해 해내는 것. 그것이 결국 나를 더 멀리 이끌어 줄 것임을 믿는다.
맞춤형 현장 전문가로서의 길
나는 교육의 본질을 잃지 않으며, 더 깊고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언젠가, 교장선생님처럼
학교를 정확히 이해하고,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