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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C Nov 17. 2022

45.하와이의 비밀 #1

APPENDIX. HAWAII, THE OTHER SIDE..

기왕 시작을 했으니 그래도 하와이에 대한 기본 정보는 몇 자 적어야 할 것 같다.


하와이주는 미국의 50번째 주로 인구는 1백만이 넘는다.


왜 섬 개밖에 없는 곳이 미국의 주를 구성하고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인구도 많지 않고 사람의 발길이 닿는 면적이 넓지도 않은 그곳이 주(State)로 승격이 된 이유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태평양 한가운데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완전한 미국 영토로서의 자리매김 필요성 아닐까 싶다.


하와이는 태평양 전체 해상에 대한 권한을 장악하는데 중요한 거점이다.


그 이유로 태평양 함대가 위치해 있고, 태평양 전쟁의 진주만 공습도 발생한 것이다. 만약 북한이나 중국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게 된다면 아마도 하와이 섬 머리 를 지나칠 것이고 그만큼 지정학적으로나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 해 있기에 Hickam 공군기지가 대규모로 포진해 있다.


하와이는 사람들의 인식에서 하나의 주라고 생각 하지 못하고 사이판이나 괌 정도의 미국령 정도로 간주되기 때문에 약간은 평가절하되는 부분이 있지만, 분명 본토와 동일한 주로서의 명확한 자치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한국 최초의 이민사는 하와이에서 시작되었는데 인하대학교의 이름이 인천의 인(仁)과 하와이의 하(荷)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나 또한 현지 생활 2년 만에 얻어 듣게 되었다.


슬픈 역사이기는 하지만 1902년 인천 제물포항에서 출발한 한인들이 땡볕 아래에서 사탕수수를 재배하는 노동자들이 되었다는 사실이 최초의 한인 이민 역사의 시발점이고, 그들의 이주 50주년 기념을 하기 위해 한때 하와이에서 망명 생활을 했던 이승만 박사가 발의하여 인하대학교가 설립된 것이다.


심지어 하와이 중심부의 South King 거리 근처에는 인하 공원이 있다.


한때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 인증을 하기 위해 한국에서 공수한 회사 조끼를 입고 쓰레기를 줍는 사진을 일부러 찍었던 곳도 인하 공원이었다.


 한국과 하와이의 인연을 조금이나마 알리고자 한 의도에서 나온 아이디어였으나 사람들은 관심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우리가 일부러 쓰레기를 가져가 펼쳐놓고 줍는 연출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깨끗하니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인하대학교와 한국 유수의 항공사와의 연관성은 잘 알고 있을 테니, 오랫동안 한국과 하와이를 거의 독점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 인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일본을 거쳐 하와이로 가는 인천발 항공편의 편명이 001로 시작하는 것도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하와이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호놀룰루공항이 (2017년 5월 대니얼 K. 이노우에 국제공항으로 명칭 변경. 유명한 하와이 출신의 상원의원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긴 하지만 이미 전 세계인이 익숙히 알고 있는 100년이 넘은 공항의 이름을 갑자기 왜색이 찬연한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름으로 바꾸어 버린 하와이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들의 영향력이 무섭다. 마치,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가 일본계 감독의 연출로 인해 클라이맥스 장면에 다다미에서 벌어지는 장면이 연출되었던 것처럼) 위치한 오하우 섬을 필두로 하여 니하우,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마우이, 빅 아일랜드의 8개 섬이 대표적이다.


그중에 ‘라나이’는 아파트 베란다를 의미하는 현지어인데, 마우이 섬의 바로 앞에 베란다처럼 놓여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특히, 빅 아일랜드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하와이섬인데 주 이름과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빅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하와이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싶다면, 현지인들의 배타성과 그들만의 리그가 존재한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길 바란다. 특히나,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그저 한 달 두 달, 길어봤자 몇 년 살다가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깊은 정을 주지 않으려는 경향성을 갖고 있다.


미국이라고는 하지만 순수한 백인은 거의 찾아보기도 힘들고, 아시아계 미국인이 다수이며 특히 일본계 미국인은 하와이의 정치,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백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하기로도 유명하다.


 백인에 대해서는 ‘하울리’라고 자기들끼리 몰래 부르곤 했는데 '멍청한 백인'이라 뜻의 비하하는 호칭이니 주의하기 바란다. 미국은 하와이를 식민지화한 후 백인 가족에게 특별 혜택을 주며 이주시키기도 했는데, 결국 그들은 하와이의 텃새에 밀려 소수인종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실이다.


또한, 동양에서 이민 온 이주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동양적인 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 있으며 인종차별을 당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높은 물가를 버틸 수 있다면 조기 유학도 권장할만하다.


하와이에 대해서는 여행 가이드 책이나, 블로그 등에서 충분히 그 최고의 장점과 여행을 떠나야 할 이유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일반인이 잘 모르는 다소 다른 하와이의 면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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