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3 MZ나 꼰대나 결국은 같은사람

알 수 없는 신념과 믿음, 경쟁과 코로나와 유튜브 시대의 후유증

by 감백프로

지난 에피소드들에서는 공사 내 간부 직원들의 불안과 결핍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수십대일에서 수백 대 일의 경쟁을 뚫고 입사를 한 실무직원들에 대하여 최근 사회적 현상 및 체계, 간부직원들과 연계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내가 여기선 일인자야-자기만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MZ>

지금 제가 몸담고 있는 공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입사하기 전 학부시절 학점과 토익점수라는 스펙을 치열하게 만들고, 필기시험과 면접 등 수백 대 일의 채용경쟁을 거쳐 입사하였습니다. 20대 때부터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자기 자신에게는 1등이라는 결과와 함께 입사를 하였습니다. 회사 밖에서 보면 우리공사 직원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다만, 회사 내에서 업무를 할 때는 그저 회사라는 조직 내에 소속된 구성원에 불과합니다. 회사라는 곳은 여러 조직으로 이루어져 업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구성원과의 협업이 필수인 곳입니다. 다만, 일부 MZ직원등 저연차 직원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를 한 대단함의 여운을 계속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중 '고라파덕'이라는 캐릭터를 예시로 들어 앞 서 언급한 사항에 대한 원인분석을 하고자 합니다. '고라파덕'은 현재 '엠씨동동'을 부장으로 모시고 있고, '보라돌이', '일타강사'와 함께 같은 부서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고라파덕'의 경우 현재 있는 건설공사관리 부서관련 경험은 처음으로 이전에 있었던 부서에서 해왔던 방식과 '고라파덕'만의 스타일과 조율을 하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고라파덕'의 경우 평소 다른사람들은 알 수 없는 본인만의 믿음과 신념이 강합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 판단하고 본인 기준에서 업무를 수행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믿음과 신념으로 인한 예시가 있습니다. 부서원들의 상황파악을 직접 물어보지 않고, 본인의 경험과 성향과 신념에 따라 판단하여 부서원들하고 업무사항 및 부재여부에 대한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아 엠씨동동'을 비롯한 부서원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습니다. ’엠씨동동'의 경우 사무실과 현장을 이동할 경우 이동한다고 언급을 하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업무는 기본적으로 혼자가 아닌 협업이 요구되기에 조직 구성원들간 소통이 필수이고, 이유없이 업무가 주어지지 않는 곳입니다. '고라파덕'은 이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여 부서의 일정공유와 부서장 보고 없이 본인 신념과 페이스대로 업무를 수행합니다.

본인 신념과 페이스대로 업무를 수행하여 좋은결과가 나올수는 있습니다. 다만, 공사에 소속된 직원들은 유사한 방식으로 경쟁을 하여 입사를 하여 비슷한 지적능력과 소통능력을 가지고 있어 누구하나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공공기관업무의 대부분은 창의성보다는 정해진 절차대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력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고라파덕'은 입사직후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왔기에 본인이 있던 세상에서는 일인자일수 있지만, 공사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끼리 모인 조직의 구성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인 신념과 페이스대로 업무를 수행한다고 항상 좋은결과가 나오지 않으므로, 조직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본인만의 세계와 신념은 누구나 다 있습니다. 다른세계가 어떤지를 봐야함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공공기관 업무의 대부분은 본인 자신이 많이 알고, 지적능력이 뛰어남이 요구되는 게 아니라, 여러분야의 전문가들과 실무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고 신중하게 업무를 수행하여야 하는 수행능력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고라파덕'은 이에 대한 인지를 한다면 본인의 세계에서 1등을 한 여운을 길게 이어나가 훌륭한 직원으로 거듭날 겁니다.


<스펙, 경쟁, 코로나, 유튜브, 알고리즘>

앞 서 언급한 '고라파덕'과 같은 MZ직원들의 예시가 나온 원인을 생각해 본다면 스펙, 경쟁, 코로나19, 유튜브, 알고리즘 이 단어들에서 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입사를 하기 위해서 학부시절 학점과 토익점수라는 스펙을 만들어 경쟁을 할 준비를 하고, 그 경쟁에서는 자기 자신에게는 1등을 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본인 자신이 최고다라는 신념과 믿음이 형성되었을 거라고 추측됩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비대면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유튜브가 크게 활성화되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세상의 다양함을 체험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다만, 유튜브의 경우 각자가 원하는 내용, 선호도에 따른 콘텐츠들이 '알고리즘'에 따라 제공되어, 보고싶은 것만 보게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정치적인 이야기지만 최근 파면된 전직 대통령의 경우 참모들로부터 유튜브만 보지말고 레거시 미디어(종이신문, 공중파 방송매체 등)등을 함께 보시라는 조언을 듣고 불편해하셨다는 언급을 하였다고 합니다. 듣고싶은 것만 듣고 보고싶은것만 들어 본인만의 신념이 확고해지고, 본인만의 세계가 단단히 형성되어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였다고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공사 직원들을 비롯한 근로소득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대다수 사람들이 앞만 보고 달리고, 경쟁을 이겨내서 본인 스스로 1등이라는 본인만 아는 믿음과 신념이 형성되어 있을거라고 추측됩니다. 그 믿음과 신념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생활이 활성화 되어 본인만의 세계에 갇히는 현상, 알고리즘에 따라 본인이 보고 듣고싶은 것만 제공되는 유튜브시청과 결합하여 소통의 단절, 양극화, 갈등이 일어나게 되었다 생각합니다.

신념과 유튜브의 결합에 따른 소통의 단절은 MZ뿐만 아니라 꼰대라고 불리우는 어른들도 똑같이 해당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꼰대라고 불리우는 어른들도 20대 30대 사회초년생시기를 거쳤고, 그들도 스마트폰을 비롯한 매체로 알고리즘통해 제공되는 본인들 취향에 맞는 유튜브를 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MZ들도 나이가 들면 기억력과 뇌의 능력은 자연스레 퇴화하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 힘들어져 그들도 언젠가는 꼰대소리를 듣게 될 겁니다.


회사에서 만큼은 회사를 다니는 이유, 회사 구성원들 대다수 나라를 구하거나 엄청난 물건을 발명하는 능력을 가질정도 뛰어나지 않은 점, 그래서 서로에 대한 개성과 생각을 존중하면서 서로 소통(본인 취향, 생활스타일을 강요하면 안됨)하고 협업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한 인지를 모두가 인지하고 함께 일한다면 MZ와 꼰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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