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자기만의 세계가 단단해 지는 세상
유튜브와 AI 덕분에 많은사람들의 삶은 편리해지고,
기존 1,2,3차 산업에서 나오는 근로소득 외 자기 자신만의 것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부를 낳게 하였다.
그리고 돈을 들이지 않고서 배우고 싶은 걸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장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머물고 있는 환경은 점점 더 폐쇄적이게 되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내 주변 젊은 세대부터 어르신 세대까지 점점 더 꼰대가 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점점 더 자기생각이 옳다고 말하고,
말하는 과정에서 점점 더 극단적으로 감정을 상하면서 까지 말을 하고,
모두가 고생을 하고 있다는 거에 대하여 말 한마디도 안 꺼내기도 한다.
이러한 느낌을 받게 되고, 점점 더 주변 환경이 폐쇄적이고,
꼰대가 더 빠르게 되가는 과정의 원인을 나는 유튜브와 AI에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첫 번째 유튜브의 경우 알고리즘이 작동하여 사용자가 주로 검색하는 키워드 등을 통하여 사용자 위주의 컨텐츠로 각종 영상들을 게시해주고 있다.
이러한 점은 사용자가 찾고 싶은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용자가 찾고 싶은 것만 게시해주는 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게시해 주는 영상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영상들이 게시된다.
그래서 사용자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으로도 가득차서 사용자 자신의 유튜브 세계는 자기가 원하는 것만 있는 세계가 될 수 밖에 없어지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상당한 시간을 차지하는 유튜브와의 만남으로 각자 자신의 세계와 가치관이 자연스레 단단해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업무에서든 일상생활에서든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자기 자신의 의견이 옳다는 걸 강하게 피력을 하게됨은 물론, 들어주는 모습도 줄어들게 되었다.
특히 펜데믹 시대에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 되면서, 얼굴울 보지않고 각종 매체환경의 댓글이나 DM으로 거칠게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갔기에 앞서 언급한 모습들이 무의식적으로 더 나오게 되었을 것이다.
(정작 얼굴을 보고 비대면 환경에서 처럼 이야기 하라고 하면 못할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럼 당연히 자연스레 꼰대로 보여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내가 연재를 하고 있는 브런치 북 ‘개성, 단순, 불안, 결핍, 인간미’ 배경인 회사의 구성원들은 본인들이 의도를 하지 않았어도 자연스레 이러한 모습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회사 사람들 간 서로가 꼰대로 보여질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정있는 대화도 줄어들게 될 수 밖에 없어졌다.
두 번째 AI의 경우 내가 찾고 싶은 정보는 물론 독후감까지 진짜 사람이 썼나 할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물론 내 자신도 그림실력이 영 꽝이기에, 챗지피티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그림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고, 그림들을 통하여 부서의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브런치 북에도 글을 보다 풍성하게 연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는 법,
단점이라면 발품을 파는 정성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지금같은 시대에 발품을 왜 안파냐고 하면 꼰대라고 그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학부생활때부터 지금까지 내 자신이 맡은 작품, 과제, 업무를 할 때에는 관련 정보 및 사례를 얻기 위해 각종 도서 열람, 법령검색 등의 발품을 팔아 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항상 거쳐왔다. 그러다보니 나와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의 결과물에 대하여 결과를 떠나 발품을 팔아 결과를 낳았다는 것에 대하여 존중을 하고, 항상 고생했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AI는 이러한 발품이 무색할 정도로 결과를 낳기에 노력과 과정에 대한 존중이 점점 사라지게 하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책을 읽어보지 않아도 정보를 제공하는 환경이고, AI로 교육을 하기에 책과 텍스트와도 친해지지 않는 환경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 5개월 전 업무관련 용역발주를 할 때에 참여업체들로부터 각종 서류들을 접수받을 때였다.
모 업체의 담당직원이 각종 서류들을 제출할 때 재직증명서들 들고 문의를 했다.
제출을 하는 거냐고.....
당연히 제출서류 목록에 있고, 제출을 하라고 입찰공고문 등에 게시를 하였기에 제출하는 것이라 하였지만, 순간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은 요새 ‘책과 텍스트를 안 접하는 환경’인가 였다.
그리고 내 브런치 북에 자주 등장하는 회사의 본부장 만석이 요새 젊은 직원들은 업무관련 서적으로 관련 정보를 찾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업무를 한다는 말을 하였을 때 그분이 말한 의도를 단번에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
즉, 발품과 정성을 들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 업무를 수행하라는 것이었다.
유튜브를 통하여 영상으로 정보를 제공받고, AI를 통하여 시간을 들이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받는 환경이기에 자연스레 책과 텍스트와는 멀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 내가 받아들여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무언가 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발품과 정성이 점차 사라지는 환경이 되어가기에 ‘고생한다’라는 말 한마디가 자연스레 나오지 않게 된 거 같다.
그리고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가 자연스레 안 나오기에 사람들이 발품과 정성을 들여 고생한다는 걸 무의식적으로라도 인지를 하지 못하기에,
회사사람들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이 옳다는 말과 함께 극단적으로 감정적으로 말을 더 하게 되는 꼰대가 점점 빠르게 되어져 가는 것이다.
물론 내 자신도 꼰대가 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내 스스로에 대하여 솔직하게 인정하고 내 자신이 가진 천성을 바꾸기 보다는 강도와 빈도를 조절하면서 의사표현을 하고, 가능하면 보다 넓고 깊게 바라보기 위해 여행, 독서, 운동을 루틴화 하는 등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부족하다.
지금같은 시대와 환경의 변화는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사람들이 적어도 잠시라도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인정한다면,
꼰대가 되어져가는 속도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