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부족함
한참 더운 8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현실연애의 성찰의 글들을 남기는 게 오늘로 마지막입니다. 앞 선 에피소드들을 통해 느꼈던 점들에 대해 크게 3가지만큼은 앞으로 누구를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꼭 지키고자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는 사랑하기에 앞서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약 18년 전 21살 때 학교의 모 선배가 남겼던 말이 있었습니다.
‘사랑은 쌍방이야’
이말인 즉 사랑은 혼자가 하는 것이 아닌 함께 해야한다는 말이었습니다.
함께하기에 앞서 상대에 대해 알아야함은 물론 존중은 필수입니다.
서로가 만나기 전 오랜시간 다르게 살아왔기에, 생각과 관점이 다를 수 있는 건 당연합니다.
생각과 관점이 다르다고 틀리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과 관점을 상대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건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정을 받으려고 한다는 건 오히려 본인의 주장을 상대의 의견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펼치는 거에 불과하다 생각이 듭니다.
만나는 동안 서로가 어떻게 살아오고, 서로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솔직하게 터놓고 시원하게 이야기를 나눈다면, 서로에 대해 알게 될 것이고, 알게 된 만큼 존중을 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존중을 바탕으로 사랑을 함께할 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로는 인정받으려고 하는 대화를 삼가는 것입니다.
연애를 하는 건 서로가 사랑을 해서 하는 것도 있지만,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베스트프렌드가 되고자 하는 것도 있습니다.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베스트프렌드가 되는 만큼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상대를 자연스레 인정하고 존중하게 될 겁니다.
과거의 제 모습과 최근 주변 지인들의 안좋은 소식들을 들을 때 왜 안 좋은일들이 생길까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는데, 대화방식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대화방식은 상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상대에게 불편한 행동을 했을 때 오히려 과거부터 해왔던 행동이거나, 사회생활을 위해 어쩔수 없었다는 식의 변명 등 자기 자신을 인정해달라, 잘 못한거 없다는 식의 방식이었습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미안해’한마디면 안 좋은 일들이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는 자기 자신이 상대에게 인정을 못 받을거에 대한 불안과 무언가를 채우지 못한거에 대한 결핍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연애를 하면서 채우지 못하는 결핍을 채울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자기 자신을 자랑하고 인정받을라고 연애를 하는 건 아닙니다. 굳이 자랑을 안해도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베스트 프렌드이기에 말을 안해도 인정받고 존중받을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결과보다는 노력입니다.
연애를 해서 결혼을 하면 좋은집에 살고 싶고, 남들보다 더 여유있게 잘 살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결혼을 하기 전에 원하는 조건들이 갖춰지기를 기대할 겁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서로가 원하는 현실적인 요소들을 눈앞에 당장 가져다 주는 걸 어느누구도 요구하지는 않을 겁니다. 서로에게 원하는 걸 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한결같이 보여주기를 마음속으로는 원할 겁니다.
그리고 오랜기간 연애를 하고 결혼생활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좋아하는 걸 100번 하는 것보다는 서로가 싫어하는 걸 하나라도 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서로를 배려해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배려없는 연애와 결혼은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싫어하는 걸 하나라도 안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서로에게 배려해주는 모습이 자연스레 보여짐은 물론,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을 안 해도 인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
최근에 체코와 폴란드 여행을 다녀오면서, 동행을 하였던 분의 생각과 대화방식이 저랑은 너무 확연히 달라 한국에 와서 카톡으로 대화를 나눌 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우유부단함과 착한사람으로 보여야 한다는 점을 저에게 말해주는 점에서 답답해서 불편한 티를 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분과는 아무런 사이가 아니기에 제가 굳이 잘 보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그분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고, 아직 제 몸에는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남아있는 듯합니다.
연애를 하면서 가르침을 받아왔던 부분들을 여러번 생각하고 반성을 하면서, 일상생활에서도 가르침을 받아왔던 부분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