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은 사람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약 일주일전 올해 8월말부터 9월초 체코 프라하에서 만났던 동행분들하고 프라하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체코와인 및 음식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다.
여행 후 험난한 일상으로 복귀를 하는 이야기를 나누는 중, 모두가 월급쟁이기에 일얘기들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나같은 경우 여행 직전까지 근무했던 부서의 업무였던 건설공사 공사관리관 업무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특히 같이 일했던 엠씨동동, 만석 캐릭터이야기는 물론 인허가기관 주무관, 건설사업관리단과 시공사 관계자들과의 대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그 중 인허가기관 주무관, 건설사업관리단, 시공사 관계자들과 업무를 할 경우 업무추진시 회사의 방향과 다르게 관계자들이 본인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할 경우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많은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직설적으로 임팩트 있게 이야기한다 하였다.
(예.관계자들에게 발주기관이 아니라고 정확하게 그들의 역할에 대해 강조, 경험과 지식이 많으면 말만으로 자랑하지 말고, 본인 자신이 창피하지 않게 업무수행을 하여 결과를 보여라 강조 등)
이야기를 들은 한 분은 말을 부드럽게 하고 적을 만들지 말라 하였다.
(연애의 가르침 마지막 화 마지막 문단에 언급되었던 분임)
거기서 더 이야기 하면 말다툼으로 이어질게 뻔하기에 듣고만 말았다.
왜냐하면 그분은 나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고,
그분이 종사하는 분야는 내가 속한 건설분야와는 정 반대인 사무실에서만 앉아서 일하는 내부직원들하고만 일을 하는 경영지원분야였기에 모를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직설적이고 임팩트 있게 충격요법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내에서도 거칠다는 말과 함께 그분의 이야기와 유사하게 언급을 한 분들이 몇몇 있었다.
솔직히 나는 그 이야기들을 들었을 때에는 회사에서는 항상 좋은 말, 듣기 좋은말을 할 수 없기에 좋은사람으로 보여지기 위해 부드러운 말만 하는 건 자신을 포장한다는 행위 자체를 가식으로, 자신에게는 솔직하지 않다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한 사람들은 과연 자신 스스로 생각했을 때 좋은사람인가라는 의문도 들 정도 였다.
왜냐하면 사람은 살면서 항상 좋은 말, 듣기 좋은 말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난 좋은 사람이 아니다 하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사람이 진정으로 좋은사람이라 생각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회사에서의 업무자세는 다음과 같아야 한다 생각했다.
회사는 일을 하러 오는 곳이고, 일의 추진이 되지 않을 경우 그리고 일을 같이하는 관계자들이 나이가 많거나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먼저 숙일 필요는 없이, 추진이 될 수 있게 필요시 충격요법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회사에서의 일은 결과로 보여지고, 나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일하는 것이고, 그 결과가 좋으면 다같이 좋은 거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마음을 삭히면서 부드러운 말로, 듣기 좋은 말로 천천히 차분히 관계자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끄는 것 보다는 차라리 충격요법을 활용하여 빠르게 결과를 내는게 낫다고 생각된다.
물론 충격요법을 써서 관계자들이 감정이 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결과가 나온 다음에는 관계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하고, 누군가가 그분들에 대해 어떠냐고 물어보면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을 하고자 노력한다.
다 큰 성인, 특히 수십년간 관련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고, 본인들만의 데이터가 무궁무진하게 쌓여있기에 본인들의 생각이 옳다고 말하는 자연스러울 거다.
그래서 그들에게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게 하는 건 자연스러움을 꺾을 수 밖에 없고, 단단하게 형성된 그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하는 수 없이 감정이 좋지 않을 수 있는 충격요법이 방법론적으로 필요해진거다고 생각한다.
물론 충격요법을 쓰는 내 자신으로서는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각자 좋은 사람에 대한 정의는 다를 것이다.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이란,
다른 사람들에게 만인에게 좋은 말만 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지 않기 위해 자기 마음과 몸을 상하게 하면서 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참는 사람,
도덕적으로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본인은 정작 그러지 못하는 사람,
항상 좋은 말,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부드러운 말만 해야한다면서도 정작 본인은 그러지 못하는 사람
말을 해야할 때 못하고,
본인 스스로 자신의 허물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필요할 때는 충격요법을 쓸지라도,
본인의 장단점과 허물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충격요법을 쓴 거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미안하다는 의사를 꼭 표시하고,
고맙다는 의사 또한 꼭 표시하고,
도와줄 수 있을 때 도와주고,
‘이 사람이 최고다’라고 띄워줄 수 있을 때 진심으로 띄워주고,
추천을 할 때 추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혹시나 이 글을 보고 불편하거나, 제가 건방져 보이네 하는 분들께는 양해를 구하고, 이런말도 하는구나 하고 너그러이 그런가 보다 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