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너)에게 하고 싶은 말

끝까지 가지 않아도, 도망친 건 아니었다

by Asurai

나는 한동안

끝까지 가지 못한 일들을

전부 실패라고 불렀다.


처음 마음먹었던 지점까지 닿지 못하면

그 과정이 아무리 길어도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멈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스스로에게

도망쳤다는 이름을 붙였다.


그래서 돌아보는 게

늘 불편했다.


포기한 것들,

접어둔 계획들,

다시 돌아선 선택들.


그 안에 담겨 있던 이유나 사정은

애써 지워버리고

결과만 놓고

나를 평가했다.


끝까지 못 갔으니까,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

조금 다른 각도에서

그 시간들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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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삶을 씁니다.하루를 버티던 시절부터 회복을 찾아가는 마음까지,내가 지나온 감정의 기록을 솔직하게 적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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