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가지 않아도, 도망친 건 아니었다
나는 한동안
끝까지 가지 못한 일들을
전부 실패라고 불렀다.
처음 마음먹었던 지점까지 닿지 못하면
그 과정이 아무리 길어도
의미 없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멈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스스로에게
도망쳤다는 이름을 붙였다.
그래서 돌아보는 게
늘 불편했다.
포기한 것들,
접어둔 계획들,
다시 돌아선 선택들.
그 안에 담겨 있던 이유나 사정은
애써 지워버리고
결과만 놓고
나를 평가했다.
끝까지 못 갔으니까,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
조금 다른 각도에서
그 시간들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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