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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는 힘

‘나’로부터 거리두기

‘동적 평형’

바다가 끝없이 움직이고 있지만 겉으로 볼 때는 잔잔해 보이는 것처럼 나 자신도 겉으로 보기엔 여전해 보이지만 사실 매일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그런 매일의 변화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그것들이 쌓여 큰 변화가 일어날 때 우리는 혼란을 겪는다. 그런 혼란을 겪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스스로 생각하기’다.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은 막연하게 느끼는 것을 언어로 표현하고, 더 정확한 표현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집단’ 안에 살아가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동조 압력’으로 나의 감정과 생각이 묵살되기 쉽고, 더 나아가 타인의 감정을 나의 감정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든 나를 분리해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그건 사회, 집단, 가족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어제의 ‘내’가 그렇게 행동했다고 오늘의 ‘나’도 그렇게 할 거라는 착각을 범치 말아야 한다.

과거의 내 모습은 지금껏 나에게 일어났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에 대한 기록으로 남겨두고, 매일을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살아가자. 계속 변화하고 있는 나를 인정하고,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에 집중하고, 지금 내가 경험하는 행위 자체를 즐기자. 매 순간 변화무쌍한 내면의 파도를 잘 타는 서퍼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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