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문정 Jun 20. 2024

브런치북은 책이 아닌가요? 저작권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작권 관련 사항은 브런치 작가에게도 해당됩니다!


한국 날씨가 무덥다고 합니다만, 빠리는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고 최고기온이 20도 정도입니다! 차갑게 느껴지는 선선한 기운을 보내드리면서 답답한 마음에 모든 작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저작권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서문 없이 바로 주제로 들어갑니다.


현대인들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그렇게

작가가 되고 싶고, 작가로 불리고 싶어할까요? 일반인이나 정치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왜 그리도 자신의 책을 내고 싶어할까요?


영화나 서평 정도는 감상평이나 독후감 쓰듯 하는 거라 여기며 이해하겠는데 특히 역사와 그림에 대해서는 특별한 고증이나 전문적 지식없이  전문가나 전공자처럼 설명하는 사례를 브런치 스토리에서도 적잖이 볼 수 있습니다. 작가 이름도 엉터리로 쓰고  작품이나 작가에 대한 평가와 본문 내용도 오류인 경우를  보곤 니다. 


심리와 현상에 관한 연구를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글을 쓰고 싶은 것인지, 책을 내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그저 작가라고 불리고 싶어서인지! 그런 욕구가 지나치다보니 작가적 책임과 기준선도 지키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미술사 교수님은 대학에서 독문학을 하고, 독일로 유학 가서  미술사(예술사)를 전공했습니다. 학부에서부터 차근차근 공부해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으로 간 해가 2007년이었습니다.그러니까 강의하기 전에 미술사에 관한 연구만 온전히 16년 이상 한것이지요. 독문학 4년을 합하면 스무해가 넘는 시간을 묵묵히 역량을 키운 것입니다.


물론 그는 지금 대학에서 미술사 강의를 합니다. 그는 유학시절에도 방학때면 힘들고 고단함을 불사하고  유럽 곳곳에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을 답사했습니다.


프랑스에 올 때면 루브르 박물관 뿐만 아니라 빠리 인근은 물론 가기 힘든 지방 소도시  미술관과 유적지 등을 찾으며 논문을 쓰고 실력을 쌓았습니다.


지금도 학생들에게 보다 더 풍부한 지식과 올곧은 진리를 전하기 위해 방학때면 그가 머물던 도시로 가서 자료를 찾고 새학기에 할 강의 준비와 연구에 몰두합니다.


그 엄청난 시간과 노력, 거기에 들어간 막대한 비용이 든 결과로써 학생들은 알차고 진실한 학문을 접할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학자들의 혼과 열정 그리고 노고가 들어간 책들을 몇 권 보고 자신의 지식인양 참고문헌이나 출처 없이 역사와 그림에 대해 쓰는 이들은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런치북 발행할 때  글과 사진, 그림이 저작권에 저촉되지 않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글과 관련해서는 외국 역사와 문화에 관한 것일 경우, 번역서나 참고문헌 혹은 출처를 꼭 밝혀야 합니다. 


그림과 사진 역시도 본인이 직접 사진 촬영하지 않은 것을 책에 넣는 경우 저작권 침해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령 그림이나 사진일 경우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본인이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닌 경우는 반드시 출처를 써야 합니다. (기한이 경과한 사진이나 포스터 등은 저작권료 없이 사용 가능한 것도 있습니다.)


요즘은 신문사 기자들도 역사와 문화 예술분야 기사를 올릴 때 자신이 그 시대에 살아본 것처럼 역사적 인물이나 예술가들 눈빛이나 표정까지 묘사합니다. 마치 그 주변 인물들을 직접 만나고 탐문 취재라도 한 것 마냥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글을 씁니다.



역사적 사건이나
예사롭지 않은 예술가들 삶을
흥미위주로 적당히 재미를 가미해서
쓰는 것이
유행인 시대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반드시 본인이 쓴 글에 대한
출처와 참고문헌을 써야 합니다.



브런치 작가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역사와 예술관련 글을 쓸 때 그 나라나 도시에 갈 수는 없다하더라도 최소한 역사적 자료나 고증을 찾아보거나 원서 한 권 정도는 보는 열정을 쏟고 자신의 글을 써야하지 않을까요?


번역서나 인터넷 정보만으로 버무려 쓰고,  원작자인양 글을 쓴다는 건 타인의 지식과 노력을 슬그머니 넘보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역사물인 경우 이미 출간된 많은 책이 있음에도 참고문헌이나 번역서 제목 표기 없이 쓰고, 미술관에서  직접 그림을 마주 하지 않고서도 그림과 사진을 본인 글에 싣고 상세하게 설명하곤 합니다.


명화일 경우 본인이 미술관에서 직접 촬영하지 않은 그림을 자신의 글에 올릴 때는 저작권에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 인터넷 검색이나 이미 출간된  책들에서 이것저것 짜집기를 해서 만들어지는 작품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나마 인용문구는 출처를 밝히는 경우가 있지만 브런치에 올려진 글들을 보다보면 이래도 되는 건가?할 정도로 한심하고 걱정스럽기만 니다. 


역사적 인물이나 예술가들에 대해서도 제대로 확인하거나 검증도 하지 않은 채 어느 번역서나 단편적인 정보만 보고 실제와 다르게 서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책으로 만들어질 글과 그림은

 특히 역사와 예술 분야는

상상만 하고

인터넷과 남의 책에서

발췌해서 쓰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문호들이나

세계적인 작가들이

한 권의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고뇌했는지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면

그렇게 쉽게 글을 쓰고 발행하면서

브런치 북을 만들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구요? 저 같은 경우는 역사책 한 권을 쓰기위해 몇 해가 걸렸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자료 찾는 건 기본이고, 직접 그 공간, 장소에 가서 연혁과 상황분석해보고 그 시대로 돌아가 그 당시 풍경과 사람들 사는 모습과 사회분위기 등을 기록을 통해 그려 보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과 열정을 쏟았고 역사적 현장을 답사하며  자료를 찾느라 비용도 무척 많이 들여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출판사와 계약하고 나서는 출판사에서 명화 저작권료 지불을 부담스러워할 만큼 그림과 사진을 많이 넣었습니다.  


훌륭한 책을 만들고  독자들에게 더 많은 명화를 보여주기위해 그런 것이니 출판사도 기꺼이 동의했지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명화 저작권 관련 에이전시에 저작권료를 내지않으면 법적 문제로 이어집니다. 정도로 저작권은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은 제게 저작권이 있지만 구하기 힘든 명화와 사진에 대해서는 출판사가 저작권 담당하는 에이전시에 저작권료를 반드시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종이책 출간할 때는 정말 한 단어, 문장을 몇번씩 수정하고 교정하기를 반복합니다. 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림이나 사진  한 점 사용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책을 출간하고 작가가 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누가 뭐라하기에 앞서
글을 쓰는 작가라고 생각한다면
 주제를 정할 때,
글을 쓰고 그림과 사진을 선정할 때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브런치북을 종이책으로 출간하게 될 경우
저작권에 저촉되는 부분은 없을 것인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글을 쓸때는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타인의 글을 보고 비슷한 소재와 어휘를 자기 이야기 속에 넣고 적당히 버무려서 그럴듯하게 내놓는 경우를 몇 번이나 봤습니다.


인터넷과 브런치 스토리 안에도 글은  넘쳐 흐릅니다. 그런 상황이니 누가 누구의 글을 슬그머니 쓴다 해도 들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당장은 아무 일 없이 넘어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행위를 한 당사자는 잘 압니다. 또한 그것을 감지한 그 누군가도 알게 될 것이고 그것이 반복되면 모방하고 짜집기한 것들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혹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타인의 글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입력된 단어와 어휘나 표현들이 마치 자신 생각처럼 인식되서 쓰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글을 쓰고 나면 퇴고하면서 문제의 소지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분이
브런치는 예비작가들이
진정한 작가가 되기 위해
글쓰는 곳이라고 쓴 걸 본 적 있습니다.




예비작가건 출간 작가건 지켜야하는 책임감과 자긍심이 있어야 합니다.


프로가 아니라고 해서 타인의 작품을 읽고 그것을 자기가 쓴 것 처럼 하면 그건 반칙이고, 작가로서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실제 가보지도 않고서, 실제 원서 한권 안 보고, 자료 한 번 찾지 않은 채 남이 번역한 내용이나 책을 보고 마치 자신이 아는 이야기처럼 씁니다.


그것에 더 해서 타인의 작품을 보고 쓰면서도 출처와 참고문헌조차 밝히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저작권과 참고문헌 표기는 굉장히 중요한 사항인데 아무도 말해주지 않으니 간과하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작가는 자신이 쓰는 단어와 어휘 하나 하나,
한 문장 한 문장, 소재와 주제에 대해
민감하고 예지력과 촉이 있습니다!


작가들은  글을 볼 때 자기 글을 모방한 것인지 아닌지 쉽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자기만이 쓰는 표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용 없이 다른 글 따라하기'와 '어설픈 모방' 그리고 소재와 특별한 단어와 어휘 도용 등은 범죄와 다름없습니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내가  어느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쓰거나 설명할 경우에 한번 더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분야에 그 작품이나 사건과 상황에 대해서 나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지요.


모든 분야 어디에나 그런 누군가와 전문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댓글로 자신의 감정표현을 할때도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민폐를 끼치는 건 아닌지 짚어보면서 글을 쓰고 댓글과 답글을 주고받랍니다.


앞서 <브런치 인기글과 과도한 댓글> 에서 몇차례 언급했습니다.


브런치가 대화방이나 수다방 수준으로 가고 있습니다.그러다 보니 칭찬 일색에 공개 댓글임에도 상식을 넘어선 감정 표현들이 많습니다!


친한 친구나 연인 혹은 배우자에게나 할 표현을 공개 댓글에서 하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적절한 브런치 댓글 사례를 모아 글이라도 써서 올려야 할 지경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저작권관련 이야기였는데  이상한 댓글까지 언급하게 되었네요!


책을 출간하는 일은 그 책 안에 수록되어 있은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작가가 된다는 것은 누군가의 격려나 댓글 없이도 홀로 들판에 서서 외로움과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의지 굳건함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책을 출간해서 독자의 환호와 사랑을 받고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 좋겠지만 그건 지극히 드문 경우입니다. 작가는 자신 내면에 있는 고독과 외부에서 밀려오는 부조리와 합리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고 저항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누구라 할지라도 어도 작가라는 자격으로 글을 쓸 때는 예비 작가건 브런치 작가건 간에 작가로서 책임감을 갖고 기본 규칙 지키며, 절대로 기준선을 넘지 않도록 할 것이며 품격울 지켜야 할 것입니다 !!!








이전 12화 누군가 그대를 보고 있어요! 그대가 그를 보고 있듯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