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혼하는 여자

손가락질

by 지칼라

폐렴수치가 40에서 4로 떨어져서 일반병실로 올라왔다. 아직은 가래 때문에 밤새 함께 괴로워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

선망이 오는지 죽는다고, 죽여달라고 하면서 침대에서 꼭 붙어서 꼼짝을 안 하면서도 뱉어내는 가래를 닦아내는 휴지는 산더미를 이룬다.

남편은 모든 소통을 손가락질로 지시한다.

그러다 휴지통을 두드리고 던져버린다.

눈꼬라지를 치켜뜰 힘이 있으면 엉덩이라도

들어주지~~ 에고

오늘도 이혼하지 못한 여자는

칭얼거리는 아기보다 더한 남편의 등을 토닥거리며 손가락으로 말하지 말고 소리 내서 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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