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이여 내게 오라.
혹시 도전하기가 두려운 일이 있나요?
혹은 도전은 하고 싶은데 도전할 게 없다고요?
그럼 우리 도전합시다. 무한도전.
온 국민이 사랑한 <무한도전> 왜 그토록 그리워하고, 좋아한 것일까. 실패할 것은 아는데도, 혹은 무리한 도전이라도 그냥 막무가내로 재밌게 하는 모습을 보며 열광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인기 비결이 아닐까 싶다. 우리 인간은 유전적으로 새로움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내재되어 있다. 우리 뇌가 그렇다. 도전을 하기 위한 새로움이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편하고, 익숙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실패할 확률이 높고, 무리한 도전을 감히 한다는 것 자체가 유전의 힘을 이겨내는 것이다.
<무너져도 당연한 것>
중간에 힘들어 지치고, 결과물이 보이지 않아 포기해도 잘한 거다. 시도 자체만으로도 유전의 한계를 이겨낸 게 아닌가. 한 때 나는 '나 사용법'에 대해서 스스로 그냥 연구를 해보았다. 왜 나는 이렇게 나약하고, 못났고, 별 볼 일이 없는 것일까. 정답은 단순했다. 나라서가 아닌 인간이라서. 인간이라서 내가 그렇게 약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인간의 한계를 이겨내고 성공한 사람이 참 많아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도 많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열등감을 느껴도 좋다. 대신 그 열등감으로 무너지면 안 된다. 열등감 콤플렉스로 남게 내버려두면 우리는 더 나약해진다. 나약하고, 열등감에 찌들 수 있는 약한 존재인 것은 인정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발 자국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기억하면 좋겠다. 우리 인간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자유가 존재한다.
<도전>
개개인에게 정해진 도전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거나 도전 자체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그렇다. 나를 포함하여 그런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은 인생의 의미 자체는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리가 도전하다 보면 인생의 의미, 즉 삶의 의미가 생겨나는 것이지 이미 정해져 있는 거라곤 내가 도전할 수 있는 힘은 어떠한 형태로든 존재한다는 것뿐이다. 도전하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지 말고, 뭐든지 도전하라는 무작정 동기부여 메시지가 아니다. 가만히 앉아서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뭐든지 도전하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은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은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이 자신이 이 일로 돈을 벌지 몰랐고, 하다 보니 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대체 어떤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두려움>
흔히 두려움은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긍정적인가? 사실 그것도 아니다. 나는 두려움이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두려움을 극복하면 기회가 되지만 극복하지 못하면 굴복하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로켓이 자신의 과거 트라우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않고, 굴복했다면 어떨까? 관객석인 우리는 바보라고 말할 것이다. 관객들은 로켓이 자신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악당을 시원하게 물리쳐주는 것을 원한다. 즉 '사이다'를 원한다. 반대로 자신의 인생은 어떠한가. 그냥 굴복하고, 무너지는 엔딩을 보고 싶어서 두려움에 쓰러지는 것일까. 그럼 한 편으로는 이런 말도 들려온다.
"제 과거 트라우마를 겪어보셨어요? 쉽게 말하지 마세요."
그럼 나는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다.
"맞아요 두려움에 무너진다고 해서 잘못된 게 전혀 아니에요. 오히려 그게 당연할지 모르죠. 하지만 이겨낼 수는 있어요. 스스로의 선택일 뿐이죠. <미움받을 용기>에서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과거의 경험에 따라 어떤 것을 결정하든 상관은 없습니다. 오히려 무너지는 쪽으로 선택한다한들 그것도 존중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선택할 수 있는 힘은 존재한다는 것. 즉, 도전할 수 있는 힘은 조금이라도 가슴 한 구석에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우리 인생에서는 영화처럼 주인공을 응원하는 것처럼 자신을 응원하기란 어려운 듯하다. 자존감이라는 스킬을 가지고 있어야 하니 말이다. 로켓이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극복하는 도전을 자연스럽게 응원하는 것처럼 자존감이라는 힘에 기대어 응원하기보다는 나라는 인간 자체를 그냥 자연스럽게 응원해 보길 기원한다.
도전할 게 정말 없는 사람을 위한 자그만한 Tip : 운동/독서/취미 도전! (사실 도전할 것은 많은데 귀찮죠..? 그걸 이겨내는 것이 대단한 겁니다. 그러니 자책하지 말고 자그만한 도전들로 시작해봐요 우리.)
글을 마무리하며.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아져요." 배우 <구교환>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나 자신을 응원하며 도전할 줄 아는 네가 champion
champ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