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서 들리는 봄의 찬가

매화 마을의 봄의 왈츠

by 디카지기 조

남도의 봄소식은 매화로부터 시작된다.

빠르면 2월 말, 늦으면 3월 초에 피기 시작한다.

올해는 매화가 늦게 핀다. 겨울이 시샘하는 모양이다.


매화의 향기가 광양의 나지막한 산비탈을 서서히 물들인다. 홍매화와 백매화가 서로 다투듯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화와 산수유가 피고 지면, 목련과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남도를 화려한 꽃 잔치로 만든다.

꽃의 축제에 찾아온 손님은 꽃 향연에 감탄사를 연신 내뱉으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생명이 움뜨는 바라봄의 시작이다.


봄의 서막을 알리는 광양의 매화마을은 남도 10 경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소다. 매화꽃이 만발한 홍쌍리 매화마을에서 다양한 인생의 모습을 담으며 마음껏 사진 놀이를 즐겼다.


매화 향기에 취해 봄의 찬가를 부르고 싶다.

매서운 추위에 얼었던 대지는 따뜻한 봄의 기운에 기지개를 켠다. 매화꽃은 따스한 햇빛을 바라보며 얼굴을 살며시 내밀어 본다.


광양 홍쌍리 매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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