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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채 May 03. 2022

나는 새벽형 인간이고 싶다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자기 계발서로 유명한 공병호 박사의 특강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십여 년 전, 부산대학교 야간 경영 대학원 워크숍에서 그의 강의를 들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책을 읽고, 책을 쓰고 자기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바뀐 나의 습관은 나를 변화시키고 하고자 하는 학습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그 이후로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는 소리를 한 적이 없었다. 만약 하고자 하는 일을 못한다면 내가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덤으로 생긴 새벽시간 덕분에 회사 업무이외에도 여러 가지 외부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새벽에 일어나기 위해서는 일찍 자야 한다. 직장인에게 일찍 자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야근을 해야 할 때도 있고 직원들과 저녁에 회식을 해야 할 일도 있다. 사회생활을 위해 여러 종류의 모임에 참여하다 보면 늦게 잠자리에 드는 날도 있다. 문제는 한번 깨지는 리듬이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잦은 생활 루틴의 깨짐은 가까스로 일어나 출근하기 바쁜 직장인으로 쉽게 돌아간다. 머릿속에는 항상 공병호 박사의 '새벽 4시 기상'을 되새기지만 몸은 따라 주지 못하는 때가 많다.


2년 전 다시 나를 '얼리버드'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울림이 있었다. 김경태 작가의 <일 년 만 닥치고 독서> (미다스 북스. 2018) 와 이지성,정회일 작가의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다산북스.2011)이다. 책상 앞에는 포스트잇에 ' 나는 오늘도 책을 읽는다(2020.10.18)'라는 글귀를 붙여두었다. 그 이후로 새벽 5시에 알람을 맞춰두고 1시간씩 책 읽을 읽는다. 독서습관을 위해 네이버 밴드에 매일 독서 인증하는 동호회인 '책거리'에도 가입했다. 1년 동안 독서습관은 생활이 되었고 작년 말에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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