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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채 Dec 04. 2022

나의 소망, 버킷 리스트(2023년판)

100일 글쓰기(68일 차)

누구나 하고 싶지만 못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몇 달 전 '한동일 신부'의 북콘서트에서 그가 말한것 처럼 나중에 '후회' 하는 인생을 살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후회하지 않은 인생을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매년 업데이트한다. 올해 작성한 10가지 항목 중에 다행히 2가지를 달성했다. 그리고 내년도 목표로 3가지를 설정했다. 한해 전(2021.2.4)에 은퇴 관련 서적을 탐독하던 중에 버킷리스트 작성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연습장 30여 가지를 작성하고 그 중에 10가지를 추린 것이다.


01. 요리학원 수강해서 삼식이 탈출하기(2022년 달성)

02. 제주도에서 한 달 살면서 올레길 400km 완주하기(2022년 달성)

03. 은퇴 관련 책 100권 읽고 은퇴 가이드 책 출간하기 (2023년 목표)

04. 몸무게 앞자리 7자로 바꾸기(20kg 감량) (2023년 목표)

05. 경제적 독립(자산수익) (2023년 목표)


06. 퇴직 후  매년 1회 해외여행 가기(글로벌 Top 10 명소)

07. 악기 1가지 배우기

08. 전통주 만드는 법 배우기

09. 봉사 단체 가입해서 주 1회 봉사 활동하기

10.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800km)


일 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몇 가지는 이미 달성하거나 진행 중이어서 다행이다. 요리 배우기는 주말을 활용해서 강남에 있는 한솔 요리학원에서 3가지 과정(종합 기초, 한식기초, 국&반찬)을 이미 마쳤고 일본식 가정 과정을 진행 중이다. 물론 배운 요리들을 모두 능숙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삼식이 소리 들으며 구박받지는 않을 거 같다. 내년 초에는 '브런치 요리' 주말과정도 수강할 예정이다.


'제주도 한 달 살면서 올레길 완주하기'는 본의 아니게 벌써 달성을 했다. 원래는 그렇게 급하게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급작스럽게 올해 말에 퇴직을 하기로 회사와 합의하고 9월부터 안식월을 제공받아서 진행이 되었다. 9월 한 달 동안 제주도 올레길 400km를 완주한 것이다. 더 뜻깊은 것은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27회 차의 글을 '제주도 올래, 갈레'라는 제목으로 브런치(Brench)에  공모까지 하게 되었다.    


은퇴 관련 책은 목표했던 작년 초부터 시작해서 100권 의 책을 읽었다. 하지만 모든 읽은 책의 내용을 모두 머릿속에 담아두지는 못했다. 그래서인지 쉽게 책을 쓸 수는 없을 거 같아서 요즘은 글쓰기 강좌를 수강해서 100일 글쓰기 과정을 상반기에 마쳤고 요즘 100일 글쓰기 과정을 다시 수강 중이다. 내년 초부터 다시 100권을 재독 하고 은퇴 관련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한다.


몸무게는 작년 가을쯤부터 식습관을 채식으로 전환하고 십 킬로그램 정도를 감량했다. 하지만 거기서 더 이상 빠지지 않고 정체기에 있다. 벌써 채식을 시작한 지도 1년 6개월 정도 지나서 이제는 삼겹살집이나 치킨집을 가더라도 고기를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야채도 너무 많이 먹으면 몸무게 감량이 쉽지 않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과자나 탄산음료도 경제 해야 할 먹거리임에는 틀림없다.


10가지 버킷리스트 중에는 지금 당장 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버킷 리스트 10가지를 모두 달성하게 되면 다시 새로운 버킷리스트 10개를 만들 것이다. 이번 생이 마감하는 날까지 몇 번이나 반복될지 모르겠다.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줄고 마음 편하게 갈 수 있을 거 같다. 오늘도 나는 스스로 외친다. " Enjoy my Life!!! "

" Enjoy my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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