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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채 Dec 02. 2022

새로운 목표, 2023년

100일 글쓰기(66일 차)_자유 주제

"형들!~ 올해 송년회는 언제 할까요?"  대학 친구들의 카톡 단체 창에 올라온 후배의 메시지다. 한해의 마지막 달이 되어서 밥 한번  먹자는 것이다. 그녀의 문자 메시지는 우리에겐 또 다른 이벤트를 상기시킨다. 매년 연말이 되면 한해의 개인 목표 성취도를 확인하고 내년의 목표를 설정해서 공표하는 것이다.  벌써 몇 년째 해오는 이벤트이다. 그런데 갑자기 '올해의 나의 목표가 뭐였지' 하는 생각이 든다. 평소 목표의식이 투철한 내가 작년, 재작년, 올해의 목표가 뒤섞여 버렸다. 후배에게 작년에 설정한 올해 개인 목표를 리마인드(Remind) 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 혼자 끙끙대고 있느니 주위에 부탁을 하는 것이 빠른 길이라는 것을 최근에 터득했기 때문이다. 바로 카톡을 통해 전달받았다.   


'(1) 100일 글쓰기 (2) 소식&채식하기 (3) 요리학원 다니기 '가 나의 올해(2022년) 목표였다. 첫 번째 '100일 글쓰기'는 1월부터 4월까지 진행해서 완주 증명서까지 받았다. 추가로 친구의 러닝메이트로 다시 10월부터 두 번째 백일 글쓰기를 함께 하고 있다. 첫 번째 미션은 패스(Pass)이다. 두 번째 '소식&채식하기'를 생각해보면 가까스로 '채식'은 유지하고 있는데 '소식'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긍정적인 평가로 보면 이것도 패스(Pass)이다. 마지막으로 '요리학원 다니기'는 올해 할까 말까를 계속 고민하다가 퇴직을 계기로 10월부터  '일본 가정식' 요리를 일요일 오후마다 참가하고 있다. 아마도 별일이 없는 한, 이것도 패스(Pass)로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보면 올해 개인 목표 3가지는 모두 패스이다. '스스로 자축을 하고 싶다!'


사실 내년(2023년)의 목표가 걱정이다. 회사를 퇴직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고민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노트에 메모해 본다.


(1) [건강] 체중감량(몸무게 앞자리 7자 만들기)

(2) [자기 계발] 퇴직 관련 책 발간(100권 재독 하고 100개 글쓰기)  

(3) [경제] 꼬마빌딩 매입(월세 300만 원짜리)'이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반신반의 하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나니 마음이 어느 정도 편안해진다.  1년 전부터 채식을 시작하고 10kg이 줄었지만 최근 거의 6개월 동안에는 몸무게 변화가 없어서 걱정이다. 헬스장에 다니면서 식스팩을 만들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건 좀 무리다 싶어 단념했다. 다만 , 좀 더 식단 조절과 등산을 통해 체중 감량하면 될 것도 같다. 두 번째 목표는 원래 3년후의  목표였는데 좀 앞당겨서 내년 목표로  바꾼 것이다. 다행히 퇴직 관련 책은 올해 100권 읽기를 마치고 글쓰기 연습도 하고 있으니 내년에는 다시 꼼꼼히 재독 하고 조금씩 글을 써보면 책 발간이 가능할 것도 같다. 마지막으로 목표는 내 노후의  경제적 독립을 위한 영원한 나의 숙제이자 로망이다. 한번 해보자. '아자, 아자~^^'


한번 해보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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