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은 타고 싶지 않은 관람차
공중에 매달려
같은 자리만 맴돈다
내릴 수 없다
울렁거림에 약을 삼킨다
졸린 눈을 깜빡이다
깨어나면
다시 그 자리
헤매다 낸 다리의 상처
이제 푸른 풀잎에 물들고 싶어
여리고 약한 종아리를 내어놓고
바지 걷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