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by naeun

새벽은 타고 싶지 않은 관람차

공중에 매달려

같은 자리만 맴돈다

내릴 수 없다

울렁거림에 약을 삼킨다

졸린 눈을 깜빡이다

깨어나면

다시 그 자리

헤매다 낸 다리의 상처

이제 푸른 풀잎에 물들고 싶어

여리고 약한 종아리를 내어놓고

바지 걷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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