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

by naeun


우수수

입안으로 쏟아붓는다

갈라진 맛

괜찮다고

혀 밑에서 중얼거리며

붉은 국물을 삼킨다

타들어 가는 목구멍

속이 뒤집힘에도

나는 자꾸 더 들이킨다

울렁임 끝에서

짠 물이 다시 눈 언저리로 올라온다

토해내지 못한 말들이

거기 섞여 있다

끝내 비워지지 않는

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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