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냐

by 라원


책을 쓰기 시작했다.

나를 글로 표현하다 보니, 더 명확해진다.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내 삶의 기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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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내가 걸어온 길을 다시 한번 되짚어봤다.

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은 것들까지.

당시 부모님의 심경까지 여쭤봤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나는 직접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되는 사람이다.

(아 물론 실제로 똥을 된장으로 착각하고 먹은 적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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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경험해 본 것 안에서만 생각하게 된다.

내 생각을 타인의 경험에 의존한다면, 나의 삶인가 타인의 삶인가.


물론, 안전하겠지.

적어도 똥을 먹진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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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본능적으로(?) 두리안 같은 존재에게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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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의 냄새는 악명 높다.

쓰레기장 냄새, 하수구 냄새, 썩은 치즈 냄새 등등

안 좋은 수식어는 다 붙는다.


그러나 냄새와는 반대로,

실제로 먹어보면 부드럽고 달콤하다.


만약 모든 사람이 냄새만 맡아보고 정답을 확신한다면,

그 누구도 두리안이라는 열매를 먹어보지 못했을 거다. 열매라고 인식도 안 했을 거다.

음식물쓰레기 통 정도로 인식했겠지.


남들이 냄새만 맡고 시도도 하지 말라고 할 때,

그 틀을 깨는 게 재밌다. 사실은 맛있는 열매라고 알려주는 것!


하고 싶은 건 어떻게 해서든 해야 한다.

남들이 그거 똥이라고 해도, 내가 해보고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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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이야기는 책에서 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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