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내 알고리즘에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릴스가 많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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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찾아온다.
그리고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면, 그걸 이겨낸 경험도 있을 거고.
그냥 당연한 거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이 없다면 더 이상한 거니까.
돈이 많든 적든, 건강하든 안 건강하든. 그런 건 상관없다.
그저 연약한 인간이기에 어려움을 겪는 거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과, 그걸 극복해나간 이야기를 보는 게 너무 재밌다.
원래는 누가 봐도 대단한 사람들. 뭔가를 많이 이루고 성공한 사람들.
그들이 강연대에 서서 말하는 이야기만 접할 수 있었는데,
SNS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오히려 나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좀 더 자극받게 되고 나에게 적용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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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생각으로 보고 있었는데,
항상 그런 영상마다 달리는 댓글.
그게 고생임? 이 정도는 돼야지.
그 정도는 누구나 하는데 뭐 대단한 것처럼 포장하냐
안타깝다.
누가누가 더 어려웠는지, 누가 더 힘들었는지, 누가 더 불행했는지를 대결하는 것 같다.
그래 니가 더 불행하네~가 되면 좋은 건가?
이러는 심리가 뭘까. 불행으로 이기고 싶은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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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뇌를 쥐어짜내서 생각해 본 결과가 뭐냐면
1. 더 힘든 상황을 이겨낸 자신이 더 대단하다는 우월감
근데 뭐 이거면 짜치긴 하지만 박수는 쳐줄 수 있음.
2. 극복 해내지 못한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방어기제
비슷한 종류의 불행인데, 자신의 불행이 더 컸을 때
그걸 이겨내지 못한 게 어쩔 수 없었다며 합리화하는 것
이건 개루저 마인드잖아.
이 두 가지 케이스가 아니고서야 설명이 되질 않는다.
대체 왜 더 불행한 게 좋은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