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르카-로스아르고스 (30.2km)
오늘도 어두울 때 출발했다.
서울의 밤하늘과는 달리, 별이 너무너무 잘 보인다.
태평양에서 봤던 것처럼 많이, 선명하게 보였다.
가는 지역마다 조개모양으로 길거리를 꾸며놨다.
그걸 보는 재미가 또 쏠쏠하다!
여기 사람들이 왜 항상 아침으로 빵+커피를 먹는지 알겠다.
배는 안 차지만,, 기분이 좋다.
아침부터 버터향이 폴폴 나는 크루아상과 라테 한 잔이면 하루의 시작도 행복한 것 같다.
오늘은 가다 보니 와인 수도꼭지가 있었다.
정말 말 그대로 와인이 나오는 수도꼭지였다.
물병을 비우고 300미리정도 채웠다!
그리고 여담으로는 목마를 때 와인을 마시니까 마지막엔 좀 취한 느낌이었다 ㅋㅋㅋㅋ!!
가다 보면 길 가에 포도밭이 이렇게 쫙 깔려있다!
길 가에 이렇게 기부제로 운영하는 간식창고(?)가 있다.
1유로 내고 바나나 하나, 대추야자 하나 갖고 왔다!
진짜 이국적이고 예쁜 까미노
한국인 어머님들이 주셨다!
먹을 때마다 행복한 맛이다 진짜.
목적지까지 7킬로가 남았는데,
이 푸드트럭 이후엔 이젠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표지판이었다.
그래서 홀린 듯이 과자 하나를 샀다.
강냉이(?)인지 뭔지 모를 것..!!
짜서 얼마 못 먹었다.
근데 진짜 오아시스라는 표현이 맞는 게 그 뒤에 걸은 길이 다 사막 같았다.
뜨거운 햇살 아래 아무것도 없었다...
팔이 뜨거워서 보니 엄청 탔다.
오늘의 숙소 도착! 공립 알베르게에서 잤다.
8 유로인가? 그랬다.
벽 쪽 자리에 배정받아서 비교적 편하게 잤다.
럭키걸!
근데 보통 알베르게에서 2층 침대만 배정받는다.
주로 1층은 나이 있는 분들께 준다. ㅠㅠ
짐 정리하고 호주 친구랑 장 보러 갔다!
쿠키도 나눠먹었다.
나보다 두 살 어린 친구였다! 귀여워....!!
나한테 영어 잘한다고 칭찬해 줬다>_<
대충 과일 먹고 카페 가서 편집하려고 했는데
한국 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ㅎㅎ
와인 한 병 다 마시고 좀 취해서 잠들었다.
그냥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낸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