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불러오는 기회

by 라원

기회는 또 다른 기회를 불러온다.

그런 기회 속에서 온전히 나만의 것을 알아보고 잡는 것.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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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운이 좋은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항상 뭔가를 하고 싶을 때마다 선택지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1. 인라인이 재밌어서 스피드스케이팅 타려고 아이스링크에 갔는데 피겨를 시작해 버렸다.

→ 그렇게 6년 탐. 덕분에 아홉 살 때 2km 430 페이스로 뜀


2. 피겨 전공으로 수성구의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중학교에 입학함.

→ 집이랑은 거리가 있어서 그냥 들어갈 수는 없는 학교였음


3. 피겨를 그만둘 때쯤, 핸드볼부에 들어올 생각 없냐는 제의를 받았다.

→ 스포츠클럽 대회긴 하지만 전국 대회도 나감


4. 재미로 시작한 핸드볼이었는데 체고에서 스카우트 제의 옴

→ 스카우트이라고 하니까 오글거리긴 하는데, 팩트임


5. 객관적으로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었는데, 항상 더 높은 곳을 보라고 주위에서 말해줌

→ 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확신으로 바뀌게 됨. 결국 더 높은 곳을 위해 자퇴함


----이후 생도생활 2년 반----

(그 안에도 크고 작은 기회들이 있었음.)


내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마다 기회들이 찾아왔다. 알아서 제 발로.


내가 직접 찾아 간 기회는, 이미 찾아온 큰 기회 안에서 내가 노력한 부산물일 뿐이었다.

운이 좋았다. 정말로.


피겨를 안 했으면 그 중학교를 못 갔을 거고,

그 중학교를 못 갔으면 핸드볼을 접하기 어려웠을 거고,

핸드볼을 안 했으면 체고를 가기 어려웠을 거고,

체고를 안 갔으면 공부에 대한 욕구를 못 느껴 육사를 못 갔을 거다.



그런 기회 속에서 온전히 나만의 것을 알아보고 잡는 것.

그건 내 몫이다. 기다리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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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나에게 찾아온 기회들이 있다.


1. 국토종주 캠프를 같이 하자고 제안받아서 성구 님과 함께 하게 됐다.

2. 성구님을 만난 덕분에 오지여행 인솔자를 하게 됐고

3. 인스타 릴스도 알려주시고 피드백해 주셔서 팔로워가 3배로 늘었다.

4. 덕분에 출판사와도 계약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이 보여주듯,

하나의 작은 발걸음이 얼마나 큰 날개를 펼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까 확신을 갖고 되든 안 되든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내 세상은 엄청나게 커져있겠지!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들 하나하나를 해내가다보면

또다른 기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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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없으면 내가 찾아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