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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니랑 Sep 22. 2024

동시) 봄비

시 쓰는 아침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는 이슬처럼 

봄꽃을 적시고,

마른 가지에 

새순을 돋아요.


가난한 농부에게 

풍년을 가져다주는 

귀한 손님이고,

애틋한 친구에게 

설렘을 가져다주는 

기쁜 손짓이에요.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한

수줍은 아이들이 

봄비를 맞으며 

손잡고 걸으면,

촉촉해진 미소는 

밝게 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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