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이 제일 아프다.

교사를 위한 아침조회 3분 레시피

by 이만희

아침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고.

너희도 알 거다.

살다 보면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이 있다.

누가 뭐라 해도, 괜히 설명하고 싶지도 않은 일.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걸 제일 먼저 포기하는 사람은

언제나 ‘남’이 아니라 ‘나’다.

사실 누가 너희를 막을 권리는 없다.

하지 말라고 결정할 권리도, 꿈을 접으라고 말할 자격도

아무에게도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너무 쉽게

“이번엔 아닌가 봐요” 하고

스스로 물러난다.

그 순간, 삶은 조용히 작아진다.

헬스장에서 운동해 본 적 있지.

딱 열 번 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아홉 번에서 멈추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근육은 마지막 세 번에서 만들어진다.

팔이 떨리고, 숨이 가쁘고,

“이쯤이면 됐지”라는 생각이 들 때

그때 한 번 더 하는 사람만이

몸이 바뀌는 걸 안다.

삶도 똑같다.

마지막 순간이 제일 아프다.

그래서 그 순간에 포기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고통을 한 번만 더 통과한 사람에게

삶은 조금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실패하면 실망할 수 있다.

그건 당연하다.

하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우리는 절망하게 된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가장 오래 남는다.

경험은 시도한 사람에게만 생기고,

지식은 몸을 던진 사람에게만 쌓인다.

그러니까

너희는 자기 자리에서 웃어야 한다.

남들 보면서 웃는 게 아니라

내 자리에서, 내 삶 위에서 웃어야 한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삶은

잃어버린 날들의 연속이 된다.

내일 걱정하지 말고

오늘을 살아라.

오늘을 버티는 태도가

내일을 만든다.

나는 삶에는 세 가지 상수가 있다고 믿는다.

변화, 선택, 원칙.

우리는 매일 변해야 하고

매 순간 선택해야 하며

그 선택 위에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 셋이 무너지면

삶은 금방 흔들린다.

어부들은 바다가 무섭다는 걸 안다.

폭풍이 위험하다는 것도 안다.

그래도 그들은 육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바다로 나간다.

고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나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도 마찬가지다.

교실에만 머물지 말고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

새로운 곳에

너희 자신을 던져야 한다.

조금 불안해도,

조금 무서워도.

삶은 모순투성이다.

강해지고 싶으면서도 쉬고 싶고,

앞으로 가고 싶으면서도

뒤에 남고 싶다.

그 모순을 없애려 하지 말고

조화롭게 안고 살아라.

그게 삶을 지탱하는 힘이다.

오늘,

포기하지 않겠다고

딱 하나만 마음속에 정해라.

그 하나가

너희를 내일로 데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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