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아침 조회 시작할게.
아침이 중요하다고들 하지?
맞아, 중요해.
그런데 말이야,
하루에는 오후도 있잖아.
오후는 그냥
아침 끝나고 따라오는 시간이 아니야.
오후도
우리가 살아내야 하는 시간이거든.
선생님은
아침엔 글 쓰고,
오후엔 책 읽어.
아침이 더 낫지도 않고,
오후가 덜 중요한 것도 아니야.
둘은 다르지만
같이 가는 거지.
우리 인생도 그래.
잘되는 날과
잘 안 되는 날은
싸우는 게 아니라
함께 지나가.
이런 말 들어봤어?
나무 베는 데
1시간 있으면,
도끼 가는 데
45분 쓰겠다는 말.
선생님은 이 말 좋더라.
급하게 살지 말자는 말 같아서.
하고 싶은 일 있으면
그 일부터
제대로 공부해야 해.
준비하는 시간은
시간 버리는 게 아니야.
그건
나 자신을
대충 대하지 않겠다는 약속이거든.
그리고 한 가지 더.
이기적이라는 말,
우리 자주 오해하잖아.
이기적이라는 건
내 삶 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내 방식대로 살라고 강요하는 거야.
자기 삶에 집중하는 건
부끄러운 일 아니야.
그 삶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된다면
그걸로 충분해.
가끔은
고개 들어봐.
하늘 보고,
구름 보고,
학교 나무 좀 봐.
그런 것들이
우리 하루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하루는 그냥
지나가 버려.
수업은 끝나지만
말은 남아.
만남은 지나가지만
느낌은 남지.
선생님은 오늘
너희 마음에
작은 울림 하나
남기고 싶어.
살다 보면
절망할 때 있어.
선생님도 그래.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해 봐.
이건 끝이 아니라
방향 다시 잡으라는 신호라고.
사람이 바뀌려면
말부터 바꿔야 해.
부정적인 말 말고,
미래를 말하자.
그러면
생각이 바뀌고,
행동도 달라져.
밤하늘 보면 알잖아.
어두울수록
별이 더 잘 보여.
힘들 때,
지금이 제일 버거울 때
그 시간이
너를 키우고 있을지도 몰라.
피하지 마.
멈추지 마.
지금 이 시간만
지나가면,
분명히
조금 더 단단해진
네가 있을 거야.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
매일 읽는 책,
손에 익은 필통,
반복되는 일상 안에 있어.
좋은 사람은
모든 걸 잘하는 사람이 아니야.
자기 강점이 분명한 사람이지.
생각을
글로 옮기는 힘,
자기 일 제대로 아는 실력,
그리고
그걸 버텨내는 체력.
이건
하루아침에 안 생겨.
하루하루
만들어지는 거야.
마지막으로
이 말 하나만 기억해.
마음이 바쁠 땐
답이 잘 안 보여.
조용해질 때
비로소
답이 보이거든.
가끔은
혼자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물어봐.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지?"
그 질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희는 이미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야.
오늘 하루도 잘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