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멈추면 더 보인다

by 이만희

얘들아,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딱 잘라 나눌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선과 악, 옳음과 그름, 성공과 실패.

그렇게 나누면 편할 것 같지만

삶은 늘 그 사이 어딘가에 놓여 있다.

그래서 중요한 건

빨리 결정하는 능력이 아니라

조금 멈춰서 바라볼 수 있는 태도다.

서둘러 판단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는 것.

그 여유가

사람을 성급함에서 구해준다.

우리는 가끔

“헌신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헌신은 말이 아니라

살아온 방식이다.

누군가를 위한다는 건

특별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오늘 내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

어떤 행동을 반복했는지에 달려 있다.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자주 피하려고 한다.

생각하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생각하지 않아서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생각할 수 있다는 건

이미 해결의 절반을 가진 것이다.

인내도 마찬가지다.

인내는

그냥 참고 버티는 게 아니다.

힘든 시간을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꾸는 힘이다.

감정에 끌려 다니지 않고

“나는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스스로 정하는 순간,

우리는 조금 자유로워진다.

실패했을 때도

길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자.

실패는

“여긴 아니다”라는 신호일뿐이다.

길은 하나가 아니다.

돌아가는 길에서도

우리는 배운다.

그리고 그 배움은

다음 선택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한계는 대부분

몸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된다.

마음속에

“나는 여기까지야”라는 선을 긋는 순간

성장은 멈춘다.

그래서 중요한 건

내일의 각오가 아니라

오늘의 태도다.

오늘을 어떻게 살아내는가.

그 질문 하나면 충분하다.

숲 속의 나무는

외롭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혼자 자라는 나무는

바람을 더 많이 맞는다.

그 대신

뿌리가 깊어진다.

지금 외롭다면

그 시간은

너를 단단하게 만드는 중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자.

읽고, 쓰고,

같은 일을 반복하는 습관 속에서

사람은 자신을 만든다.

그 습관이

너의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너의 삶을 만든다.

얘들아,

오늘을 대충 살지 말자.

오늘을 살아낸 사람만이

내일을 말할 수 있다.

조용히,

하지만 분명하게.

오늘을 선택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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