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T가 된 F감성의 작은 어른이야기

EP 24. 운명을 믿으십니까? (2편)

by Mio

오늘도 회식이다.

이놈의 회사, 일주일에 회식이 세네 번.

어제도 과음했는데 또 모였다.


오늘도 주먹고기.

1차는 항상 여기다.

그래도 맛은 있지.


남부장님 옆만 피하면 된다.

초반부터 소주로 달리면 힘드니까.


오늘 디자인실에 신입이 온다는데

다들 기대하는 분위기다.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한참 굽고 있는데,

가게 문이 딸랑 울렸다.


그 순간, 유독 시선이 간다.


문으로 들어오는 작은 여자.

짧은 컷트머리에 긴 모직 코트.

(키도 작은데, 코트를 왜 저렇게 큰 걸 입었지?)


아, 이쪽을 보네.

쌍꺼풀 없는 큰 눈.

(근데 눈동자가 왜 저렇게 반짝이지?

유리알 렌즈같은걸 낀 건가?)


아니, 가게 문쪽에 있는데도 눈동자가 보인다고??


어, 이쪽으로 오네.

아— 새로 온다는 디자이너구나.


키가 작네.

근데 눈이 이상하게 반짝인다.

눈부시게…

나를 바라보던 그의 모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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