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5. 사랑의 불시착(3편)
결혼을 앞둔 지인들이 종종 묻는다.
“결혼할 사람이라는 걸 어떻게 알아?”
“딱 결정을 했는데,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어떡해?”
그런데, 확실히 운명이라는 건 있는 것 같다.
누구는 종소리가 댕— 울렸다고 하고,
나는 줌인에 필터가 씌워졌고,
남편은 눈동자가 보이는 천리안을 얻었다.
그 순간은
불현듯 예기치 못한곳에서
덜컥 내려앉고
찰나에 각성한다.
물론 사랑은 서서히 시간을 들이며 익어가지만,
결혼하겠구나 하는 시그널은
많이들 느끼는 것 같다.
사랑이 어디로, 어떻게
정착할지 몰라 두려운 이들이여.
사랑의 불시착을 두려워하지 말기를.
내게 오는 각성과 시그널에
활짝 마음을 열고.
운명을 믿어보기를.
이상.
운명으로 결혼한 미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