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게벳은 모세의 어머니다. 요게벳의 노래는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이 갓난 아들 모세를 갈대상자에 담아 나일강에 띄우며 기도했던 성경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애굽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은 아들을 낳으면 죽이라는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 요게벳은 모세를 3개월 동안은 집안에서 숨겨 키웠지만 더 이상 키울 수가 없어 갈대상자에 아기를 담아 나일강에 띄우게 된다. 그 갈대상자가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역청과 나무진을 칠했다 해도 흘러가다 보면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결국 아기의 생명은 잃게 되는 것이다. 엄마는 나일강에 상자를 띄우며 그 마음이 얼마나 괴롭고 아팠을까.
이번 주에 요게벳의 노래를 들었다. 로벤 콰르텟과 함께 구현모 조찬미 두 ccm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들었다. 로벤 콰르텟은 딸이 비올라 파트를 맡고 있는 현악4중주단이다. 유튜버 활동도 하며 찬양 동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며칠 전에 새로 올라온 동영상이다. 이 노래는 가사가 마음에 와 닿아 두 분 가수의 노래가 심금을 울렸다. 현악사중주단의 연주가 있어 더 은혜로웠다.
작은 갈대 상자 물이 새지 않도록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네
어떤 맘이었을까 그녀의 두 눈엔
눈물이 흐르고 흘러
동그란 눈으로 엄마를 보고 있는
아이와 입을 맞추고
상자를 덮고 강가에 띄우며
간절히 기도했겠지
정처없이 강물에 흔들 흔들
흘러 내려가는 그 상자를 보며
눈을 감아도 보이는 아이와 눈을 맞추며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겠지
너의 삶의 참 주인 너의 참 부모이신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맡긴다.
너의 삶의 참 주인 너를 이끄시는 주
하나님 그 손에 너의 삶을 드린다
그가 널 구원하시리
그가 널 이끄시리라
그가 널 사용하시리
그가 너를 인도하시리
( 요게벳의 노래 작사 작곡 염평안)
이 노래는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고백을 담고 있다. 작곡가 염평안이 자녀를 잃고 다시 얻은 경험, 그리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자녀를 바라보며 요게벳의 마음을 깊이 공감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어려움과 유혹이 많은 이 세상이다. 내 지혜, 내 힘만으로는 자녀를 바르게 잘 키울 수 없는 세상이다. 하나님께 내 자녀를 맡길 수밖에 없는 심정이기에 이 노래가 그렇게 호소력이 있는 것 같다.
연주하는 로벤 콰르텟은 우리나라 최초의 찬양 현악사중주단이다. 연주단원은 미국 메네스 음대, 독일 만하임 음대, 한국 한예종 등에서 공부한 전문 연주자 들이다. 각자 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하면서 로벤 콰르텟을 약 10 년 전부터 만들어 찬양 연주활동도 하고 있다. 로벤은 독일어로 찬양하다는 의미이다. 콰르텟은 현악 4중주단을 말한다. 즉 로벤 콰르텟은 찬양하는 현악4중주단이다.
https://youtu.be/b-nGFC1Owms?si=md2IBT2Y2EZXAk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