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라테가 커피 메뉴 일 수도 있습니다.
4.16. 세월호와 이태원 압사사고는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는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아들, 딸에게 어른이 가만히 있으라고 말해도 상황을 판단해서 위험하다 싶으면 바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망할.. 욕 나오는 사건들이 너무나 많다.
가끔 일상을 지내다 눈엣가시가 보이면 국민신문고로 찾아간다.
불법 정치홍보플래카드가 걸려있으면 사진을 찍어 정확한 위치와 환경을 생각해서 꼭 필요한 것만 지정된 장소에 부착바란 다고 적어둔다.
그 후 3달 정도가 지났는데 아직까지는 그 장소에 불법현수막이 걸리진 않았다.
올해 초 중1 아들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달고나라떼를 사 먹고 잠을 한숨 못 자는 사건이 있었다.
"그렇지! 제안이 필요한순간이야" 하고 신문고 제안하기 사이트로 달려갔다.
청소년 카페인 적극 알림 팝업시행이라고 자세하게 제안글을 적는다. 지금도 별다방에 가면 깨알만 한 글씨로 카페인 양이 적혀있지만 너무 작게 적혀있고 일일 카페인 권장량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마시려는 음료에 얼마나 많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는지 감이 잘 안 온다.
내가 원한 건 키오스크도 많이 사용하니 메뉴를 선택했을 때 일일 카페인 권장량과 내가 선택한 제품의 카페인함량을 동시에 비교해 줘서 이 한잔을 마시면 이젠 카페인 들은 음식을 그만 먹어야겠구나 하는 경각심까지 주는 게 목표인 것이다.
몇 주후 답변이 왔는데 지금도 식약처에서 엄청 열심히 시행하고 있단다.
자주 느끼는 거지만 뭔가 자세하게 제안을 해도 그 기관에서는 내가 말한 방법으로는 운영을 안 하고 있는데, 수박 겉핥기식으로 운영하면서 시행하고 있다고 답을 한다.
그리고 6ㅡ7년 후쯤 내가 말한 대로 변경돼서 시행될 때도 있다. 10년 후에 시행될 때도 있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아픈 아이 돌봄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적이 있었다. 첫째가 전염병에 걸려서 내가 첫째를 안방에서 돌볼 테니 안 아픈 둘째를 돌봐달라고 돌봄 신청을 했지만, 돌보미가 옮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안된다는 거였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데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가 아플 때가 가장 큰 문제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10년도 더 전에 아픈 아이 돌보는 센터가 운영되고 있었다.
그래서 아픈 아이 돌보는 센터를 만드는 걸 고려해 달라고 제안을 했지만, 이것 역시 운영을 하고 있다고 답을 달았길래, 평가에 매우 불만족을 누르고 구구절절 현 상황을 추가로 적었던 적도 있다.
나도 공무원이지만 좀 더 솔직한 행정을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까지는 시행이 안되는데 앞으로 정책에 반영하도록 고민해 보겠다 이 정도도 좋겠다.
언제쯤 안전한 나라, 좋은 나라가 될는지.
그래도 뭐라도 찾아가 적으면 그런 좋은 나라가 되는데 발톱의 떼 만큼이라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