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넘치는데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 개발빔입니당~
개발자라면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퇴근길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요.
"이거 진짜 내가 만들면 잘 될 것 같은데?"
그때는 의욕이 불타오르죠.
그런데 집에 와서 노트북을 켜면... 갑자기 머리가 하얘져버려요.
에디터를 켜기 전부터 뭔가 귀찮고,
코드 한 줄도 안 쳤는데 이미 피곤해요ㅎㅎ
결국 깃허브 리포지토리 이름만 만들고, 그대로 닫아버리죠.
오늘은 그 익숙한 현상,
시작도 못한 채 머릿속에만 쌓여가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이유를
한 번 들여다보고, 그렇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얘기해볼게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
우리 뇌는 그걸 이미 완성된 형태로 상상하는데요!
UI는 이렇게, API는 저렇게, 아키텍처는 이렇게.
심지어 배포 후 운영까지 상상하죠.
문제는 바로 그 '완벽한 상상'이에요.
머릿속에서는 다 연결되어 보이는데,
막상 코드로 옮기려 하면 너무 큰 그림이라 손을 못 대게 되어버려요.
"이걸 하려면 DB도 설계해야 하고, 로그인도 붙여야 하고..."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물죠.
저도 예전에 개인 일정 관리 앱을 만들겠다고 계획했어요.
그런데 스키마 설계하다가 기능이 자꾸 늘어나고,
결국 하루 만에 '이건 혼자 못 하겠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ㅎㅎ
아이디어가 망한 게 아니라,
제가 그걸 '너무 거대하게' 만들어버린 거예요.
결국 사이드 프로젝트의 첫걸음은 '작게 시작하기'에요.
UI 없이 콘솔로만 돌려도 괜찮아요.
처음부터 완성형 서비스로 가려고 하면,
시작선에서 이미 포기하게 될 수 있어요!
"퇴근하고 너무 피곤해서요."
"주말엔 쉴 시간도 없어요ㅠㅠ"
이런 얘기, 저도 정말 자주 했어요.
근데 냉정히 말하자면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구조가 없어요.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는데, '언제·어떻게 할지'가 없으니까 늘 미뤄지는 거에요.
저는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바꿨어요!
30분짜리 작업 단위로 쪼개기 → '기획하기'가 아니라 'README 작성하기', 'API 1개만 짜보기'
매일 한 줄이라도 commit 하기 → 빈 커밋이라도 괜찮아요. 흐름이 끊기지 않게
시간보다 루틴에 집중하기 → 금요일 밤엔 무조건 코드 30분
놀랍게도, 이 세 가지로 사이드 프로젝트 유지력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의지가 아니라 습관화된 구조가 만든 결과였어요.
시간이 없다는 건 대부분 "시작할 마음의 마찰이 크다"는 뜻이에요.
그 마찰을 줄이는 구조를 만들면,
지친 몸으로도 10분 정도는 손이 갈 수 있어요!ㅎㅎ
사이드 프로젝트는 이상하게도
'잘 만든 걸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따라와요.
"이거 다 완성 안 하면 창피할 것 같아."
"코드 지저분한데 이걸 공개해도 되나?"
"UX가 허접하면 개발자답지 않잖아ㅠㅠ"
이런 생각이 머리를 꽉 채우면,
결국 아무것도 안 올리게 돼요.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완성도가 아니라 피드백의 타이밍이에요.
완벽하게 다 만든 뒤 공개하면,
그땐 이미 수정이 어렵고 동력도 떨어져 있어요 ㅜㅠ
저는 지금도 개인 프로젝트를 만들 때
기능 하나만 돌아가도 주변 동료에게 보여줘요!
"이거 이상하지 않아?"
"이 부분 동작 이상해 보이지?"
이 피드백이 곧 동기가 될 수 있어요! ㅎㅎ
그리고 신기하게도,
사람이 '누군가 보고 있다'는 걸 알면 조금이라도 꾸준히 하게 돼요ㅎㅎ
사이드 프로젝트는 본래 자기 실험실이에요.
'새로운 기술을 써보자'
'내가 평소 불편했던 걸 직접 만들어보자'
이런 가벼운 마음에서 출발해야 해요!
그런데 SNS를 보다 보면,
누군가는 SaaS를 런칭했고,
누군가는 앱을 만들어 수천 명의 유저를 모았죠.
그러면 내 머릿속에서 이렇게 바뀌어요.
"나도 저 정도는 만들어야 의미 있지 않을까?"
이게 바로 '비교의 늪'이에요.
그 순간 사이드 프로젝트는 놀이가 아니라 ‘시험’이 될 수 있어요!
결국 부담이 커지고, 시작 자체가 두려워져요.
저는 요즘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이번엔 코드 퀄리티보다 재미를 챙기자."
이 기준 하나로, 확실히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결국 사이드 프로젝트는 나 혼자 노는 실험실이에요.
비교가 아닌 실험의 영역으로 되돌릴 때, 진짜 시작이 가능해져요.ㅎㅎ
생각보다 많은 개발자들이
"혼자 하면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데요!
맞아요. 혼자 하는 프로젝트는 외로워요...너무너무ㅎㅎ
그렇다고 꼭 팀을 짜야 하는 건 아니에요.
동료가 아니라 '관객'만 있어도 충분해요!
노션이나 블로그에 개발 로그를 남기고,
트위터(X)에 #devlog로 커밋을 올리세요.
그 과정 자체가 '누군가 보고 있다'는 의식이 되고,
그게 곧 꾸준함의 연료가 될 거에요.
사람은 원래 기록을 남기면 책임감이 생기거든요.
심리적으로 "이걸 이어가야 한다"는 압박이,
결국엔 '지속성'으로 바뀝니다.
정리해보면, 사이드 프로젝트는 의지가 아니라 구조 설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제가 지금까지 써보면서 느낀,
"시작을 쉽게 만드는 구조"를 공유해볼게요~~
아이디어를 1시간 단위로 나누기 "서비스 만들기"가 아니라 "API 한 개만 만들기"
깃허브에 '오늘의 커밋' 자동 리마인더 걸기 commit 자체를 습관화
디자인·기획 생략하고 바로 코드로 시작 Figma보다 에디터를 먼저 열기
오픈카톡이나 트위터에 개발 일지 공유하기 피드백이 동기부여로 바뀜
작은 성공을 기록하기 기능 하나 돌아가면 캡처해서 보관
이 다섯 가지를 꾸준히 하면,
시작하기 힘든 상황을 벗어나 '계속하는 사람'으로 변할 수 있겠죠?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못하는 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시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없기 때문이에요.
완벽한 설계 대신, 작은 실행부터
시간 확보보다, 몰입 구조 세팅
비교보다, 기록과 실험에 집중
이 세 가지가 되면,
생각만 쌓이던 아이디어를 진짜로 실행할 수 있어요~
저는 이제 "나중에 해봐야지"라는 말을 안 하려고 해요!!!
오늘도 머릿속에 떠오른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있나요?
그럼 지금 바로 시작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재밌는 이야기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