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을 마치고 드디어 개발을 맡길 업체를 찾았습니다. (두둥)
“이거는 간단한 기능이니까 금방 되죠?”라는 제 질문에 개발자분은 잠시 뜸을 들인 후, “음… 간단하다고 하기엔 논의할 게 좀 있어요”라고 답하더군요.
초년생 시절 막연히 ‘요즘은 앱도 금방 만들 수 있다던데?’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외주 프로젝트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커뮤니케이션의 벽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 글은 외주 개발을 고민하거나 진행 중인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기술 용어 설명이 어렵고, 요구사항 전달이 막막한 상황에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갔는지 저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풀어본 이야기입니다.
첫 미팅은 순조로웠습니다.
제가 원하는 서비스의 방향성과 벤치마킹한 앱들을 보여드렸고, 개발자분도 고개를 끄덕이셨죠.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몇 주 뒤 중간 결과물을 확인했을 때,
“어? 제가 말한 기능이랑 좀 다른데요?”라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긴 거예요.
알고 보니 제가 말한 '검색 기능'은 단순 키워드 검색이 아니라 필터와 정렬이 가능한 형태였고, 개발자분은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받지 못한 상태였던 거죠.
결국 서로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되는 일이지만,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정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한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회의 도중 들리는 단어들.
"DB 연결", "API 연동", "배포 환경", "버전 관리"...
회의가 끝난 후, 검색을 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괜히 질문하면 ‘내가 너무 기초적인 것도 모르나?’ 싶은 자격지심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된 건, 모른다고 부끄러워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에요!
오히려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비유나 예시를 통해 이해하려는 태도가 소통의 첫걸음이었어요.
개발자분에게 “혹시 API가 뭐하는 건지 예시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요청했더니,
“배달앱이 식당에 주문 넣는 통로 같은 거예요”라고 비유해서 설명해주셨고, 그날 이후로 회의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사실 저도 '그 정도는 말 안 해도 알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제가 머릿속에 그리는 화면과 기능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리 없이는 제대로 개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배운 팁은 이거인데요!
간단한 화면 스케치라도 그려보기
→ 디자이너가 없으면 파워포인트나 Notion으로 대략적인 화면 구성을 그려 공유해요.
기능별 설명을 글로 정리하기
→ “검색 기능”이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고, 결과 화면은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 글로 써보면, 나 자신도 명확해집니다.
최소한의 요구사항 정의 문서를 만들기
→ 개발사와 공유하고, 서로 코멘트를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빠진 요구사항을 찾게 됩니다.
요구사항 문서를 만든 뒤부터는 추가 요청이나 일정 변경 시에도 서로 납득 가능한 기준이 생겼고, 결과적으로 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건, 개발 실력도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는 개발사는 진짜 드물다는 점이에요.
그들은 기술을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회의 후엔 요약된 메모를 공유해줍니다.
그리고 요구사항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우리가 놓친 부분까지 먼저 짚어주는 신뢰감이 있어요.
반대로, 소통이 어려운 개발사와 일하면 작은 기능 하나 수정하는 것도 이메일이 수차례 오가고, 일정은 계속 밀리며 서로 스트레스만 쌓이게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건, ‘개발자의 소통 능력’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기술 용어를 쉽게 설명해주고, 기능을 명확히 문서로 정리해주며, 변경 요청에도 빠르게 대응해준 파트너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그래서 외주 개발을 고민 중인 분들께는 커뮤니케이션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개발사, ‘똑똑한개발자’를 추천드립니다. 개발 실력은 기본, 클라이언트 언어로 말해주는 외주 개발사 ‘똑똑한개발자’와 함께라면, 외주도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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