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업무 비판을 대하는 방식

제3장 가치관 편

by 겨울나무

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평가입니다. 최근에 회사에서 태도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스스로 그런 성향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어서 순간 당황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쌓인 게 있으셨는지 업무와 무관하게 인격을 모독하는 말도 덧붙여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내가 싫으시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위에 이런 걸 털어놓으면 "흘려들을 줄 알아야 해"라고 하니까요.

하지만 말한 당사자가 들으면 아주 속이 뒤집어질 말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말을 잘하지 않습니다. 생각한 걸 그대로 말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래서 저는 때로는 함부로 하는 것 같은 말에도 본질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저 또한 의도치 않게 말이 앞서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전에 업무와 무관한 비난과 화난 어투는 필터로 걸로 냅니다. 왜냐하면 상사는 지금 저에게 화가 나있기 때문에 평소 거슬리지 않던 부분까지 아니꼽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험 다들 있으시잖아요.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상사가 말한 대로 제가 그런 사람이 될 필요는 없지만 '회사에서만' 그런 사람이 될 필요는 있습니다. 저를 잘라도 아쉬울 거 없는 사람이 그만두라는 말 대신 피드백을 준 것에는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몇몇은 당장 문제로 인식되지 않은 부분을 지적당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단 보류해 둡니다. 그런 태도가 업무에까지 지장이 가는 사례를 이전에 보았기 때문에 저에게 말을 하셨을 겁니다. 저보다 이 회사에 오래 계신 분의 말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믿으려고 합니다. 그러니 마음이 좀 진정됐어요. 결국 제가 편하려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들 회사 생활 힘드시죠?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때로는 안 좋은 감정이 오가기도 합니다. 평가에 흔들리는 것은 필요합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소통하며 살면서 얻는 행복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평가에 무너지지는 않아야 합니다. 평가에 무너지면 자신을 갉아먹게 됩니다. 그 상사가 원하는 것은 일을 잘하는 것이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저 또한 상사가 좋은 사람이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일은 퍼즐처럼 딱딱 들어맞게 하는 것이 맞죠. 그러나 그 외에 사람에 대한 것은 존중하는 분위기이길 바랍니다.

저는 맞물리지 않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르기만 하다는 것을 잊고 싶지 않거든요. 그리고 나쁘게 보이는 사람도 사실은 조금 서툰 사람이라는 것을 잊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나 저는 누군가를 한 번 싫어하면 분노의 화신이 되어버립니다. 그 속에서 저도 주변 사람도 재가 되어 버려요. 나중에 너무 바쁘고 지쳐서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 혹여나 누군가를 너무 쉽게 싫어하지 않도록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남은 시간 잘 보내시고 내일은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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