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를 소개합니다.

일본인 엄마랑 산다는 것.

by 겨울나무

저희 엄마는 일본 규슈출신 oo ooo이십니다.(엄마가 신상 공개를 안 좋아하셔서 그냥 '엄마'라고만 하겠습니다.)


며칠 전 엄마랑 몇 시간을 이야기한 후, 숨이 찬 제가


나 : 엄마, 엄마한테 설명하면 난 그 누구한테도 설명할 자신이 있어.

엄마 : 왜?

나 : 가장 이해시키기 어려운 사람이니까.

엄마 : 아하하하하핳(민망한 듯 큰소리로 웃으시다가) 쩝...(외국인이라 답답하다고 하는 줄 아는 눈빛)

나 : 힘들다는 게 아니라 내가 일본어를 잘하지 못하니까, 엄마가 아는 쉬운 한국어 단어로 설명해야 돼. 그게 내 말하는 방식에 훈련이 많이 돼서 엄마랑 이야기하는 게 좋다고.

엄마 : 그거는 맞네.


그래서 평소에 엄마를 한 번 앉혀놓고 말하면 몇 시간을 설명합니다. 같은 생각도 엄마한테 이해시켜야 된다고 생각하면 뇌가 풀가동 되어야 합니다. 그러다 가끔 엄청난 통찰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언어가 달라서 생기는 소통의 오해, 엄마에게 설명하다가 찾아낸 쉬운 설명 방법, 장난기 많은 엄마의 농담과 장난 등등을 가끔 기록하려고 합니다.


연재하려다가 연재할 만큼... 잘 쓸 자신은 없고 그냥 가볍게 문장력 연습하는 마음으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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