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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노력을 함부로 빼앗지 마세요

Feat. 그 누구든지요. 지적 초상권도 그 사람만의 재산입니다.

by 보라


이 날은 내가 내 브런치를 공개한 사람들을

추석연휴 나만의 방법부터 지키기 위한 '실천론'을 진행한 날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나'이면서 타인에게도 의미있는 사람들이다.

누구나 자기에게 각자 귀하고 소중한 사람의 기준은 다를 수 있다.


나는 0순위가 가족이었고 1순위가 친구였고 2순위가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이었다.

직장에서의 동료들이 동료 그 이상의 의미였었다.



나는 내 스스로의 존재 가치가 귀하고 빛났던 사람이기에

무례하지 않고 나와 생각과 마인드

같은 정서적 유대감과 공감, 코드, 분위기, 마음의 결 그것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것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나는 누구보다 멍청하지만 똑똑하게 살아야했다.


나에게 무한의 가능성을 풀어주되 가장 안전한 나의 삶의 터전이 되어준 곳이,


지금은 형태는 남아있지만 사람의 온기가 식어버린 그곳이 내 생애 가장 가슴 아픈 일이기에


그곳이 제 유년시절 어린이집이자 삶의 터전이었다.


나는 퇴사 일주일 세상에 다시 갓 태어난 병아리였다.


삐약삐약 몰랐던 환경을 나의 믿음짇스러운 사람들의 지혜를 나의 온 마음을 다해 매일을 물어보고 질문한다.


아이들을 그런 마음으로 가르쳤기에 다시 그런 마음으로 제가 30살 조기은퇴 후 인생을 다시 배우기로 결심했고


허리디스크로 근 일주일간 잠을 5시간 이상 제대로 자 보지 못했지만,

병원에 입원했던 5일이 제 인생에 가장 불행했어서


두 번 다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서

제 마음이 죽고 싶지 않아서 행복한 직업을

내 손으로 내 품에서 떠나 보냈다.


나를 알던 원장님들은 내 사랑과 열정, 나의 마음의 온도와 나의 색깔이 보였기에


누구보다 마음이 여린 나를 보호하고자

이 세상 누구보다 다정한 나의 온실속 화초가 되어주셨었다.


소속감이 없는 지금 나를 스쳐간 모든 분들께


죄송했다가 감사했다가

눈물났다가 뚝그쳤다가

화났다가 기분이 좋았다가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는 맞지만

개개인의 노력이 담긴 지식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돈주고 살 수 있는 것들을 나누는 시대가 되었으니까


나는 19살 수능이 끝난 뒤 가장 하고 싶은게

카페 아르바이트여서 20대의 8월, 꽃다운 코스모스 졸업 직전까지 알바를 했고


바로 취업을 했고 그 치열한 곳에서 7년을 인내했다.


모든 직업에 귀천이 없다 배웠고 내 아이들을

나와 함께한 시간 그렇게 키워냈다.


내가 따뜻한 환경에 있어봤기에

가족이 내 울타리였기에 내가 유년시절에 단단함을 갖춘 애어른이 되었기에


누구보다 전인적 발달 시기의 인성교육의

첫 시작인 직업에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를 믿고 신뢰해주셨다.


나는 멍청해보이지만 멍청하지 않다.

누구보다 철저하게 나의 사람들의 익명성을 지키려는 사람이다.


이 글을 다시 고쳐 써 보며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지 한 번 마음 거울의 색깔을 돌이켜보게 되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를 통해 다가오는

내 항기와 냄새, 내 언어와 말투 제 온도와 분위기



유난히도 한쪽은 보랏빛 하늘, 반대쪽은 핑크빛 하늘을 본 날을 시작으로

비슷한 상황들이 시시각각 일어나고 있다.


귀성길 조심하시고, 안전운전, 졸음운전 주의하시고

고속도로는 막힐지언정 마음이 정말 따뜻하고 풍요롭고 한 분 한 분 세상에서 마음의 게이지가 보름달처럼 꽉 차오르길 바라며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안부인사 건네듯

오늘만큼은 마음의 거울을 보여주면 어떨까:)


내 첫 마음의 지식 선물은 나의 사람들을 브런치에 초대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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