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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May 23. 2023

착공 180일 차 - 2023.05.13

여전히 남아있는 백화현상과 방통 균열

오늘도 아침부터 현장에 가서 소장님과 백화현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본인도 이렇게까지 백화현상이 심하게 발생한 현장은 처음이며, 벽돌 타일의 접착제가 백화현상을 일으킨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현장에서는 백화현상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할 만큼 했기 때문에 지금 수준에서는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것은 없고 대표님과 이야기해 보라고 하셨다.

사실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최소한 문제를 인지하고 같이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걸 책임회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어느 누구도 직접 현장에 와서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도 참 화가 났다.


시공사 대표님께 곧바로 연락했고 다행히 우리 현장에 오시는 중이라고 하셨다. 현장에 도착하셔서 점검해 보니 대표님 기준에서도 좀 심하다 싶은 부분이 많이 보였나 보다. 일단 더 이상 다음 공정을 미룰 수는 없으니 다음날 사람을 많이 투입해서 정말 제대로(!) 백화현상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하셨다.


협회장님께도 연락을 드렸는데 시공사가 마지막으로 조치한 결과를 건축주, 설계사무소, 시공사가 같이 보며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그나마 회장님 덕분에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 풀렸다.




다 까져버렸던 바닥 방수도 다시 칠을 올렸다. 방수를 도대체 몇 번이나 하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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