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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Jun 15. 2023

착공 213일 차 - 2023.06.15

오전부터 도시가스 인입공사를 진행하였다. 가스 인입이 뭐 그리 대수로운 공사인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다.


1. 가스관 인입을 위해 외벽 타공을 해야 한다. 사전에 슬리브를 묻어둘 수도 없기 때문에 외장 마감이 된 상태에서 외벽 타공을 한다. 건축주 마음에도 구멍이 난다. 타공 주변부의 기밀 처리도 중요하다.

2. 가스관을 고정시키기 위한 철물을 피스를 사용하여 외벽에 고정하는데 어떻게 고정하는지도 중요하다. 단열재 속의 구조체에 고정을 하는 건지, 열교 차단을 위해 어떤 방법을 강구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또한 부식 위험성 때문에 피스의 소재도 중요하다.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굴착도 완료되었고 메인 가스관을 외벽에 고정한 상태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200mm가 넘는 단열재를 뚫고 구조체에 고정할만한 여력이 어느 누구에도 없었기에 벽돌 타일을 타공하고 칼블럭을 넣고 피스로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다만 사용하는 피스의 소재가 아연도금이었는데 남은 철물 고정은 스테인리스 피스로 부탁드렸다. 이런 면에서 벽돌 타일의 선택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외벽 타공도 생각보다는 말끔하게 처리되었고 가스관을 넣고 일단은 실리콘으로 마감하였다. 실내에는 연질 수성폼과 기밀이 패드형을, 실외는 컴파운드 형으로 마무리해볼까 한다. 그나마 기계실이 분리되어 있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가스관 특유의 붉은색 페인트로 마무리까지 하니 걱정했던 것보다는 깔끔하게 설치된 거 같아 만족스러웠다.



기계실에 배송 온 허브랙도 배치해 뒀다. 허브랙이 나름 "미니"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너무 무거워서 혼자서는 들 수가 없었다. 간신히 바퀴를 장착하니 한결 편했다. 전기 사장님과 협의하여 통신 배선은 내가 직접 패치패널과 키스톤잭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착공 213일 차 요약

도시가스 인입 공사 완료

허브랙 배송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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