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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Jun 21. 2023

착공 217일 차 - 2023.06.19

대지 주변에는 우수관을 설치하고 상부를 타공한다음 부직포를 깔고 시멘트보드로 쇄석과 흙의 경계를 만든 다음 쇄석을 채운다. 이 우수관에는 주차장의 트렌치도 연결된다.
남측 대지 경계를 따라 연결된 유공관. 주차장 입구에서 시작해 완충녹지까지 이어진다. 유공관을 부직포로 감싸고 쇄석을 채운 다음 다시 부직포를 깔고 마사토로 마감한다.

외부 우수관로 공사를 진행했다. 패시브하우스의 요소는 아니지만, 협회 인증을 받는 모든 주택은 건물 주변을 쇄석트렌치로 마감한다. 지붕에서 떨어진 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뿐더러 외벽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축사사무소에서 정리하여 전달해 준 레시피와 현장과 다소 이견이 있어 조율하는데 힘들었지만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다.


1. 건물 주변을 따라 우수관을 연결한다. 우수관 상부를 타공하고 부직포로 감싼 다음 시멘트보드로 쇄석과 흙이 섞이지 않도록 경계선을 만들고 쇄석을 채운다. 이 우수관은 우수받이로 연결되며 최종적으로 시 우수 관으로 흘러간다. 마지막으로 선홈통을 쇄석까지 길게 빼서 쇄석 안으로 묻어버린다. 결론적으로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도 처리하고 건물 외벽의 오염도 방지할 수 있으며 선홈통의 소음도 줄일 수 있다.

2. 주차장으로 유입되는 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주차장 진입로 대지 경계 부근에 부직포를 두른 유공관을 묻고 쇄석을 채운 다음 투수 블록으로 포장한다. 이 유공관은 남측 대지 경계를 따라 완충녹지에서 끝나는데 중간에 T자관을 사용하여 우수관으로도 분기한다. 완충녹지로 너무 많은 빗물이 배출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3. 주차장 진입로 중간에는 폭 200의 무소음 트렌치도 설치한다. 트렌치는 우수관과 연결되어 있으며 투수 블록을 지나 주차장으로 유입된 물을 적극적으로 처리한다.

4. 필로티 주차장 상부는 잡석을 채우고 투수블록으로 마감한다. 혹여나 트렌치를 넘어 유입된 물도 건물 주변의 쇄석으로 흘러갈 것이다.

5. 유공관 상부에 마사토를 깔기 전 흙과 쇄석이 섞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쇄석 위에 부직포를 깔고 마사토를 덮는다.


다소 중복되는 공정도 있지만 이 정도가 최선이 아닐까 싶다. 핵심은 모두 건식 공법이며 쇄석과 유공관을 사용해 자연배수를 유도하여 지하수의 고갈도 막는다는 취지이다.




복사냉방 설비에서 보일러 접점 제어를 하다 보니 강제로 난방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루를 깔기 전에 난방을 가동하여 방통몰탈을 건조해야 하므로 일단 접점 배선을 제거하고 오른쪽의 5번 딥스위치를 사진처럼 아래로 내려 보일러 컨트롤러로 난방을 할 수 있게 되돌렸다. 설비 업체를 통해 많이 배운다. 에코비로 보일러를 제어하고 싶다면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착공 217일 차 요약

외부공사

보일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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