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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Jul 01. 2023

착공 220일 차 - 2023.06.22

오늘도 외부공사는 계속되었다. 주차장 진입로의 경계석과 진입로를 낮추고 트렌치를 시공하였다. 빠루로 보도블록을 뽑아내어 구석 한편에 모아뒀다. 이 보도블록도 투수블록이었는데 하부에 쇄석이 아닌 모래와 레미탈이 있더라. 이러니 투수블록을 사용해도 물 빠짐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기존의 트렌치 사이즈가 너무 커서 폭 300 제품으로 변경해 왔는데 그 크기가 딱 적당해 보였다. 트렌치는 배수로 만드는 게 정말 힘든 것 같다. 바닥의 잡석을 다지고 포클레인으로 조심스럽게 내리고 살짝 구배를 준다. 너무 무겁다 보니 정밀하게 수평을 맞추기가 참 힘들다. 마지막 트렌치 배수로는 길이가 길어 그라인더로 잘라내는데 그 거대한 트렌치를 잘라내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 배수로가 선홈통과 미리 시공해 둔 우수관이랑 간섭이 있어 우수관을 조금 잘라내어 간신히 맞췄다. 큰 고비를 하나 넘겼다.


그리고 트렌치 앞은 투수블록 포장을 하기에 앞서 부직포로 싼 유공관을 묻고 쇄석을 채웠다. 1차적으로 투수블록을 통해 물이 빠지고, 그래도 넘치는 물은 적극적으로 트렌치를 통해 배출하는 전략이다. 






주차장은 도면에 명시된 대로 부직포를 깔고 현관 부분은 압출법 단열재 100mm를 깔아 열교를 차단한다. 필로티 주차장의 기초를 끊지 않고 이어 쳤기 때문에 계산 상 상부에는 단열재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 위에 굵은 쇄석을 깔고 가는 쇄석을 깐 다음 투수블록으로 마감하면 된다. 하지만 쇄석이 모자라 오늘의 작업은 이쯤에서 중단되었다.


날이 무척이나 덥다. 밖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진이 빠지는데 마당공사를 하려니 진이 다 빠진다.


착공 220일 차 요약

트렌치 시공

필로티 주차장 기초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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