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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Aug 15. 2023

착공 272일 차 - 2023.08.13

세탁실 배수구에도 드디어 S트랩을 설치하였다. 처음에는 왼쪽과 같이 일자형 배관이었다. 상단의 싱크통에 이미 트랩이 있었지만 봉수의 양이 많지 않고 하부의 배관과 호스가 연결된 부분이 기밀하지 않아 기밀성능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냄새가 올라온다)라는 의심이 들어 두 번째 사진처럼 먼저 연결 부속만 따로 구매하여 설치하였다.


S트랩 설치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아니, 어렵기보단 짜증 났다는 표현이 맞겠다. 일단 호스 연결 부속의 크기가 너무나도 제각각이다. 특히 싱크통과 연결되는 부속의 크기가 다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호스를 짧게 잘라 연결할 수밖에 없었다. 이 연결도 PVC본드가 있어야 하기에 급히 본드도 구매했다. 잘 모르다 보니 벌어진 해프닝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유지보수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업체마다 부속의 규격을 통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S트랩을 설치하고 나니 좋은 점은 잘 모르겠고 확실히 배수가 잘 안 된다. 조금은 허탈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기밀성능이 올라갔을 거라고 스스로를 위안해 본다.




건축사사무소로부터 좋은 소식을 들었다. 우리 지역은 사용승인 시 특검(업무대행 건축사 지정)이 없다고 한다. 감리자가 감리조서만 잘 꾸려서 제출하면 공무원이 직접 조서를 검토하여 사용승인을 처리한다는 것이었다. 어떤 트집을 잡을까 꽤나 걱정했는데 그럴 일이 없다고 하니 마음이 한결 놓였다.


착공 272일 차 요약

세탁실에 S트랩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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