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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Sep 19. 2023

2023.09.10 각종 마감 공사

글루건을 사용하여 휴지걸이 위에 비데 스위치를 부착하였다. 이런 전자제품은 수명이 길지 않아 타일을 타공 하여 피스로 고정하기엔 부담스럽다. 언제든 쉽고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는 센서도 벽면에 고정하였다. 동일한 크기로 종이를 잘라 연필로 타공면 위치를 잡고 테이프로 벽에 고정한 다음 수평을 잡고 타공 하였다. 아내의 굿 아이디어이다. 먼지가 떨어지지 않게 보양도 꼼꼼히 했다. 너무나도 깔끔하게 설치를 할 수 있었다. 모든 작업자가 이렇게 해주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그렇다고 엄청 힘든 일도 아니다. 관심과 애정의 영역인 것 같다.


센서의 전원 공급은 알리에서 구매한 매립형 USB-C 소켓을 사용하였다. 220V AC 입력을 받아 5V 2A 출력을 한다. 다행히 매입 박스 안에 쏙 들어간다.




필로티 상부 금속천장재도 다시 타공 했다. 하나는 조명, 하나는 센서를 위한 자리인데 센서를 현관으로 옮기면서 구멍이 하나 남아 버렸기 때문이다. 다행히 여분의 천장재가 남아 있었다. 천장재는 젠픽스의 DMC 평판 블랙 제품인데 만족스럽다. 클립바 시스템이 천장재를 생각보다 단단하게 잡고 있는 데다 분해도 간편하다. 다만 오랜만의 타공이라 그런지 작업이 맘대로 잘 되지 않더라.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너무 큰 것 같다. 작은 작업 실수에도 자책하게 되고 괜히 짜증이 난다.




마지막으로 건물 번호판 설치도 마무리지었다. 번호판을 건물 전면부에 부착할지 현관 입구에 부착할지 꽤 고민했었는데 아무래도 우리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전면부에 부착하는 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 잘 보이기 때문이다. 나름 정교하게 위치를 잡고 타일용 비트로 타공을 한 뒤 스텐 피스로 조였다. 그 옆에 인증 현판도 잘 보이게 걸어두었다. 우리 집의 자랑이자 성능을 한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다.


2023.09.10 요약

비데 스위치 부착

온습도/공기질 센서 부착

필로티 천장 마감재 재설치

건물 번호판 및 협회 현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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