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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Feb 02. 2023

가구미팅 - 2023.01.26

폭설이 예고되어 있는 목요일. 다행히 오후에는 하늘이 잠잠하여 예정대로 가구디자인 업체와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위한 팀도 만들어지고 디자이너도 배정되었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나 냉장고의 형태였다. 가구업체는 역시나 마감의 미려함을 위해 완전 빌트인 냉장고나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LG의 시그니처 칼럼냉장고나 수입 빌트인 냉장고 (데이코, 서브제로 등)를 제안하였다. 금액대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선택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탑볼 세면대도 초기에 결정되어야 할 사항 중 하나이다. 그 높이에 따라 세면대의 높이를 세심하게 결정할 수 있고 수전의 높이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미팅을 마무리하며 느낀 것은 우리나라의 공동주택 문화가 가전/가구의 형태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부분이다. 해외는 빌트인 시장이 매우 크고 다양하다. 반면 우리나라의 빌트인 시장은 오피스텔 위주가 많다. (그래서 국산 가전은 빌트인 모델도 한정적이고 그 성능이 좋지도 않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단순히 주거 목적뿐만 아니라 투자의 개념도 같이 있기 때문에 환금성을 중요시하고 나아가 이사 갈 때 모조리 챙겨갈 수 있어야 이득이라는 개념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 때문에 프리스탠딩과 빌트인의 단점만 모아 둔 모 회사의 비스포크 같은 제품이 태어난 걸지도...


미팅 요약

냉장고와 탑볼 세면대 결정할 것

주방 아일랜드 길이와 양 쪽 이격 거리 확인

벽 페인트 컬러: 벤자민무어 OC-25

바닥 마루 컬러는 무늬목 샘플과 톤 맞춰서 선택. 지복득 BARAM A#1701 (후보)

현관 전실 디자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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