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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 Apr 13. 2023

착공 141일 차 - 2023.04.04

다락의 낮은 공간은 아무래도 활용도가 떨어지다 보니 가벽을 세우고 문을 달아 창고로 만들었다. 조금만 더 크게 만들었으면 했는데 내 생각보다는 좀 작은 건 아쉽지만 정확한 치수를 주지 않은 나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안한다.




조명 설계 쪽에서 실시간으로 치수를 받아 간접 조명틀을 만들었다. 이것도 사전에 공유가 되었으면 좋았을걸 목공은 목공대로 진행되는데 도면이 늦어지다 보니 난 출근도 못하고 계속 현장을 맴돌게 된다. 요 근래 현장에 자주 있다 보니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요구 사항을 명확히"라는 문장이다. 우리 현장에 오신 기술자분들은 모두 베테랑이다. 정확하게만 요구하면 뭐든 뚝딱 할 수 있다. 항상 문제는 "불명확한 요구사항"에서 발생한다. 물론 요구 사항이라는 게 작업의 범위를 아득히 벗어난다던지, 금액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것 또한 곤란하다.




어제 전기 사장님께서 간접등 박스에 배선을 해주셨는데 간접등은 모두 DC전원을 요구하는데 AC가 직접 배선되었다. 부랴부랴 건재상에 가서 1.5sq VCTF 선을 구매해서 다시 배선했다. SMPS 유지보수를 편하게 하기 위해 팬트리 천장 쪽으로 배선을 모아뒀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점검구를 제거할 수도 있다.




위 사진은 목공 사장님이 그려주신 상세도이다. 왼쪽 상단의 동그라미 친 부분이 계단 난간을 고정하기 위해한 부분이고, 오른쪽 하단은 2층 도서관의 유리 파티션을 위해 금속을 매립하는 디테일을 그림으로 설명해 주신 것이다.


착공 141일 차

다락 가벽 설치

간접 조명 박스 설치

간접 조명 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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