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모 Jun 21. 2023

전원주택 구입하고 생활하기 전 꼭 알아야 할 꿀팁


조용하고 경치 좋은 전원주택에서 힐링의 마음만 품고서 땅만 보고 급하게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적응을 하지 못하고 떠나는 분들도 많다.


내가 부모님과 시골에서 8년을 지내오는 동안 지금은 자리를 잡아 동네분들과 서로의 집도 오며 가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

살다 보니 '아 전원주택 사기 전에는 꼭 체크를 해야 할 것들이 있구나'를 깨닫게 되어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은 힐링의 시간만 가지시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글을 써본다.





1. 동네 분위기는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에게 물어보는 게 정확하다

기존 동네 주민들 같은 경우는 동네인심과 환경을 물어보면 자기 고향이기 때문에 대부분 주관적으로 얘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으로 판단하려면 외지인 또는 약간 떨어진 동네의 외지인에게 물어보면 객관인 평가를 들을 수 있다. 공인중개사의 말만 들어서는 절대 안 된다. 중개사는 단점보다는 장점을 많이 얘기하기 때문에 객관성이 떨어진다.


2. 평일, 주말, 새벽, 아침, 낮, 밤, 비 올 때, 눈 올 때 등 모든 환경에 가본다

가능하면 덜컥 사버리기보다 시간을 두고 전원주택 주변의 환경을 모두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새벽에는 저기압으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 축사, 돈사에서 악취가 많이 나기 때문에 꼭 가봐야 한다.

 밤에는 조용한 동네인지 시끄러운 동네인지 알아봐야 한다. 외지인들이 와서 밖에서 시끄럽게 놀고 소음을 크게 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주말과 평일도 소음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확인해 봐야 한다

 비올 때는 물이 흐르는 방향이 살 집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한다.

 눈 올 때는 차를 몰고 출입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3. 주민들이 너무 많은 동네보다는 약간 적은 동네가 좋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면 여러 잡음이 생기기 마련이니 인간관계에 더는 신경 쓰지 않고 나 혼자만의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은 기존 동네와 약간 떨어진 곳이 좋다.  


4. 과수원 주위 토지나 주택을 피해야 한다

농약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너무 넓은 토지나 큰 주택 구입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주택신축 시에도 예산을 초과한 고급주택으로는 신축을 지양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 당장은 생활하기에 좋을 수 있지만,

언젠가 어떤 사유로 떠나야 할 시점에서는

토지나 집에 대한 매수인과 나의 호불호가 다를 수 있어 원하는 가격이나 시기에 맞춰

토지나 집을 팔기가 어렵다.

시골토지나 주택은 좋은 인연이 맺어져야 사고팔 수 있는 현실을 고려하여야 한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전원생활 하기에 좋은 토지 평수는 200평 이하가 무난하다.



6. 주변 뷰만 보고 대지를 선택하면 안 된다

무턱대고 좋은 뷰만 보고 사서는 안된다.

주택에서는 수도이용관계를 살펴봐야 되고,

진입로가 좁을 시 추후 주택신축 공사차량의 진입이 어려우니, 주변도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7. 내가 먼저 마음 열고 다가가지

 내가 먼저 인사와 왕래를 하며 마음을 열고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먼저 차 한잔 대접하며 집으로 초대하기도 하고, 인사를 하며 말을 먼저 걸며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 좋다.

 또 지나가는 길에 동네분들이 보이시면 차를 태워드리는 것이 좋다.

시골에는 교통수단이 열악하다. 버스가 오전에 2회, 오후에 2회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동 불편한 어르신들은 대중교통이용이 상당히 불편하다. 혹시나 지나가는 길에 어르신들이 있으셔서 태워드리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자연스럽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8. 자랑 많이 하지 말기

도시에서의 직위나 생활환경, 재산에 대한 자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누구라도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9. 간단한 재능기부가 친목에 도움이 된다

형광등 교체, 못 박기, 물건 옮기기 등 간단하게 도움이 필요하신 동네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 좋다

작은 도움에도 큰 감동을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생활하기보다 인간관계에 더는 신경 쓰지 않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며 편리함을 추구하고 나만의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마을을 추천드린다

기반시설이 다 되어있어 입주 시 편리하고 따로 신경 쓸 것이 없다

 그러나 전원주택단지도 옆집하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경을 잘 고려해서 구입해야 할 것이다


힐링을 하러 왔다가 시골생활에 적응을 못해 스트레스만 잔뜩 받고 땅과 집을 팔고 나가는 분들을 많이 봤다.

동네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집이 있으면서 동네 분 들하고 잘 지내시는 최적의 환경이면 물론 그보다 좋을 수 없겠지만,

그런 환경이 아니라면 시골은 무조건 편하고 좋을 것이다라는 로망만 믿고 선뜻 구매하시기보다

위의 글을 참고해 보시고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에게 항상 행복이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바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전원생활의 최적시기는 5월부터 10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