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생각하죠.모든 사람은 가치가 있다고요.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나를그 자체로가치 있는 존재로인정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내가 무언갈 증명해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해 줘요.
그런데 그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80점만 넘으면 넌 가치 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하지 않아요.세상은 살며시 다가와 '넌 남들보다 잘나야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어'라고 속삭입니다. '남들을 이기지 못하면 넌 패배자로 남을 뿐이야'라고말해요.
우리는 왜 남들과 비교하는 나 자신에게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요? 왜 오늘도 나보다 좋은 직장에 들어간 지인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나보다 이쁘고 잘생긴 친구에게 질투를 하며 무의식 속으로괴로움을 밀어 넣는 걸까요?
세상이 나를 그렇게 바라보기때문입니다.회사 입사 면접을 볼 때도, 직장상사가 내 능력을 평가할 때도, 소개팅에 나온 이성이 나와 에프터를 할지 말지 결정할 때도, 그들은 나를다른 사람과 비교해요. 마치 진열대에 놓인 상품 중 뭐가 더 싸고 뭐가 더 좋은지 하나하나 따져보는 것 처럼 말이죠.
아니... 세상이 나를 그렇게 바라보는데.남들보다 잘났냐 못났냐에 따라 내 운명이결정되는데 어떻게 내가 남들과비교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에이~ 나 자신만 사랑하면 되지! 무슨 상관이야 비교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하며 억지로현실을 외면해 봐도의미가 없습니다.나를 패잔병으로 몰아붙이는 세상은타인과 비교해야 하는괴로움의 늪으로나를끊임없이밀어 넣을테니까요.
나를 그 자체로 인정해 주는 세상으로 바뀔 일도 없고. 남들과 비교하는 나 자신을 언제까지 계속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