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별을 보았다.
문득 그날의 밤하늘이 그려졌다.
사람마다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있다. 야간 행군을 하던 그날. 그때의 밤하늘이 나에겐 그런 순간이었다.
난 군장을 멘 체 하늘을 바라보았다. 검푸른 배경에 뿌려진 수많은 별들. 그때 난 확신했다. 지금 이 순간은 영원히 기억될 거라고.
그때의 밤하늘은 지금 내 앞에 다시 그려졌다. 광안리 하늘에 떠오른 별과 함께 그 별은 잔상을 남겼다. 눈을 감으면 그 별이 떠올랐고 눈을 뜨면 그 별이 겹쳐졌다. 광안리 하늘에 떠오른 별은 나를 과거로 데려갔다.
우리가 불꽃 축제를 사랑하는 이유는 뭘까? 밤하늘의 별과 같아서가 아닐까? 밤하늘의 별은 인간의 마음 깊이 새겨져 있다. 우리들의 조상은 별과 함께 흘러왔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 이렇게 마음이 벅찬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