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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악하다. 그리고 세상은 전쟁터다.

난 세상을 이렇게 바라봤다.

by 김현


인간은 악하다. 그리고 세상은 전쟁터다.


난 항상 어릴때부터 그런 생각에 사로잡혔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세상은 전쟁터다.



난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누구를 만나도 쉽게 믿지 못했다. 겉으로는 웃어도 속으로는 다른 사람을 의심하기 바빴다. 누가 나에게 호의적으로 대해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뭔가 꿍꿍이가 있을거라고 속단했다. 세상은 죽고 죽이는 전쟁터고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누군가를 짓밢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에게는 세상 어디에도 낙원은 없었다.






사실 난 지금도 인간은 악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사회가 요구하는 가면을 쓰고 그 뒤에서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가면이 자기라고 착각하며 본인이 악하다는 사실을 외면한다.



세상은 그렇지 않을까? 세상은 우리를 성공과 실패로 나눈다. 누군가를 짓밟아야만 하고 그러지 못하면 패배자 취급한다. 겉으로는 내면을 강조하면서 외면으로 사람들을 규정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선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이 악하다고 해도. 세상이 진짜로 전쟁터라고 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세상을 억지로라도 밝게 바라봐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나라는 사람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난 정말 예민한 사람이다. 의심도 많고 부정적일 때는 한없이 부정적이다. 뿐만 아니라 남에게 지는 것도 싫어하고 자존심도하다. 여기에 때로는 소심이 비집고 나올때도 있다.



이런 썩은 감정들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삶을 대하는 태도. 여기에 모든 감정이 뿌리를 두고 있다.

인간은 악하고 세상은 전쟁터라는 견해. 삶을 대하는 자세는 든 감정의 뿌리다. 리는 그 속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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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내 눈엔 저 사람이 고와 보이지 않는다. 뭔가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것 같다. 하는 말이며 제스처, 말투에 불신의 냄새가 풍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야지. 내가 오해하는 거라고 생각해야지. 그리고 진심으로 그렇게 믿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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