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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47, 보스톤'-꿈의 마라톤 보스톤 2007

영화 1947 보스톤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나의 보스톤 도전기


영화 “1947, 보스톤”을 보면서 나와 마라톤, 보스톤대회에 얽힌 이야기가 떠오른다. 99년 가을부터 요통과 비즈니스를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중앙서울마라톤 10km가 나의 마라톤 공식 첫 대회이다. 한 달 후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춘천 하프 마라톤을 신청해서 2:29에 완주했다. 삼 개월 정도 뛰면서 몸과 정신세계가 조금씩의 변화가 일어났다. 요통이 점차 나아지고 있었다. 어느 마라톤 글에서 "마라톤은 신이 내린 보약"이라는 그 문구가 떠오른다. 그 보약이 나에게 기꺼이 찾아왔다. 이제 그 보약을 정말로 정성껏 다려서 내년도에는 과감하게 풀코스에 도전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매일 아침 연습으로 강북 한강공원 성수대교에서 영동대교까지 5km를 왕복으로 뛰었다. 주말에는 잠실대교까지 10km, 한 번 정도 천호대교까지 갔다 오는 20km 장거리를 뛰었다. 마라톤 클럽 가입도 안 하고 일종의 독립군 스타일로 혼자서 무턱대고 뛰었다. 그냥 달렸다. 뛴 양을 다 모으니 보통 한 달에 150-200km 정도였다. 두 달을 이렇게 달렸다.



이 정도 연습을 배경으로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서울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첫 풀코스를 달렸다. 출발 지점은 광화문, 골인 지점은 잠실 주경기장이었다. 주로에 응원 나온 가족을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만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30km 지점으로 기억한다. 거기까지는 억지를 부려서도 뛰자는 심산이었다. 그런데 힘들다. 술을 매일 먹어서 그런가? 아니면 흡연 때문에 그런가? 이런저런 생각하며 힘겹게 한 발 한발 뛰면서 잠실에서 선우와, 선경, 이 애들의 엄마를 만났다. 아침에 집에서 인사한 가족이 어떻게 이렇게 반가울 수가 있는지 정말로 기분이 벅찼다. 나를 위해 준비해 온 콜라에 꿀을 탄 음료와 초콜릿을 맛나게 먹었다. 그런 다음 포즈를 취하며 선우, 선경이와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난 기록과 전혀 상관없는 런너이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달렸다. 다시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골인지점 잠실 주 경기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Sub 5에 거의 비슷한 시간에 완주했다. 나의 첫 풀코스 완주이다.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으로 남아있다. 



보통 마라톤 대회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에서 한다. 간단한 개인 정보를 적고 참가비 사오만 원을 입금하면 된다. 그러면 주최 측은 마라톤 기념품과 배번호, 대회 책자, 마라톤 칩을 택배로 보내온다. 마라톤 칩은 아주 얇고 오백 원짜리 동전만 한 크기이다. 플라스틱 재료처럼 보이는 검은색으로 제작된 것을 운동화 끈에 끼워서 달린다. 주로에서 달리다 보면 바닥에 검은색 시트가 조금 두껍게 있고 그것을 밟으면 삐 소리가 난다. 그러면 기록이 되는 것 같았다. 보통 10km, 반환점, 30km, 40km, 콜인 지점 등에서 만나게 된다. 다음날 대회 홈페이지에서 배번호로 검색하면 구간별 달리기 기록을 볼 수 있다. 



마라톤 대회는 달리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신청해서 참여할 수 있다. 동아일보 주최 서울국제마라톤, 중앙일보 주최 중앙서울마라톤, 조선일보 주최 춘천마라톤, 문화일보 주최 통일마라톤, 그밖에 양평이봉주마라톤, 금산인삼, 충주사과, 음성고추, 한일사카 수안보, 수원화성, 일산 호수, 의정부한북, 화성효, 철원DMZ 마라톤, 등 수많은 대회에 참석했다. 기초단체의 마라톤 명칭은 보통 지역의 특산물과 연계해서 지었다. 또 다리가 개설되면 마라톤 대회가 꼭 열렸다. 서해대교 개통 기념 마라톤, 인천대교 개통 기념 마라톤, 등도 신청해서 참석했다.



그러나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수가 없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대회가 있다. 바로 보스톤 마라톤 대회이었다. 1997년부터 참여자가 너무나도 많다 보니 참가 자격기준을 두었다. 오히려 이것이 마스터즈에게는 목표와 참여하고픈 꿈의 대회가 되었다. 


나 역시 보스톤 대회 참가가 꿈이었다. 보스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준 기록은 아래와 같다. 대회 홈페이지에서 갖고 왔다. 


 

보스톤 대회 나이별 참가자 기록


 보스톤 대회 참가 자격의 공인 기록은 공부로 치면 평소 60-70점 받는 학생이 90점 이상을 획득하는 것과 같았다. 현실적으로 기록 차이가 너무나도 컸다. 나의 풀코스 기록은 4시간 45분대이다. 대회에 참여하려면 기록을 한 시간 이상 단축해야 가능하다. 가볼까 하는 마음에 급기야 국가대표 출신 방선희 선수가 감독으로 운영하는 마라톤 교실에 참여했다. 마라톤 학원을 다니는 셈이었다. 마라톤 대회를 삼 개월 정도 앞두고 매주 토요일 오전에 교실은 열렸다. 서울대학교 운동장 또는 과천 관문 운동장에서 모였는데 달리면서 참으로 좋은 환경을 갖춘 장소라 생각했다. 12주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아래는 그때 참여하고 작성한 훈련 일지이다. 


 


중앙마라톤교실: 매주 토요일 오전(12주간)







앞이 방선희 감독, 오른쪽 두 번째가 나다, 트랙 훈련, 장소는 과천 관문운동장





2007년 8월 4일(토) 제1주 차


장소: 서울대학교 내 육상 트랙경기장 경기장 시설 너무 좋음. 내가 꼭 육상 선수가 된 기분.


날씨: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우. 그런 날씨에 뛰었음. 구경꾼이 전혀 없어 다행.


시간: 08:40-11:15


감독 : 방선희(마라톤 전 국가대표)


감독님 본인의 말에 의하면 국내 부동의 1위, 보강 훈련할 때 탄력적인 몸짱을 몇 번 보여준다. 다리가 쭉쭉 찢어진다. 


코치: 이수길(1반), 주은희(2반), 형지영(3반)


 


딱 우리 학교 때 반 배정하는 방식이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1반, 달리기 못하는 사람이 3반, 난 그래서 당연히 3반. 우리 코치님은 형지영님. 마음이 예쁠 것 같은 여자였다. 96 춘마에서 전체 2위의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때 1등을 방선희 감독이 했다고 한다.


 


먼저 준비체조를 했다. 평소와 비슷했다. 단지 조금 길었다. 그다음 운동장(400m) 6바퀴 정도 천천히 뛰었다. 이것을 워밍업이라고 명명했다. 나를 비롯한 몇몇 참석자가 질문했다.


“기록이 저조한 사람도 워밍업을 해야 하나요?”


코치가 바로 답변한다.


“만약에 다섯 시간의 기록을 갖고 있는 달림이가 있습니다. 이 달림이의 목표가 중마에서 4:30이라 가정합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안 하던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달리는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밥만 먹어서는 안 되죠”


 


  워밍업의 중요성과 보강 훈련의 중요성을 거품 물고 강조한다. 운동선수 출신이라 그런가? 아니면 성격인가? 이미 이것이 직업이 되신 분 같은데 열정과 정열이 그냥 느껴졌다. 운동량이 부족한 나에게는 워밍업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본 달리기처럼 느껴졌다. 또다시 스트레칭을 했다. 체조를 먼저 하고 그다음 스트레칭 순서였다.


 


오늘은 레벨 테스트를 위한 5000m 달리기를 했다. 임시로 짜여진 반을 중심으로 각 반 20명씩 달렸다. 내가 보기에는 전부 고수처럼 보였다. 일단 나처럼 배 나오고 살찐 런너는 딱 두 명 봤다. 그래도 다행이었다. 두 명이나 있어서 아니면 난 참으로 외로움을 뻔했다. 두 명을 여기서 딱 찍어서 말할 수 없다. 상당수는 아주 날씬한 몸매이다. 산에 가서 암벽 하는 분들의 몸매와 흡사했다. 속으로 한숨 쉬며 깊게 생각했다.


‘기록으로 따지면 난 여기서 꼴찌다. 김영진 정신 차려, 기록이 아니라 몸무게 5kg 줄이기, 알았지? 편하게 마음먹자.’


 


8 레인은 11바퀴+50m를 뛰어야 5000m라고 한다. 한 바퀴씩 뛰면 코치가 남은 바퀴의 숫자를 불러준다. 엄청 쏟아지는 비를 맞아가며 5000m를 완주했다. 중앙마라톤교실 참가 신청하고 며칠 전 괜스레 장거리를 한 번 뛰었다. 마치 밀린 공부 한꺼번에 하겠다는 그런 심정이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오늘따라 무릎이 안 좋다. 사실 무릎이 좋다 해도 기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나 자신이 너무 잘 알고 있다.


기록: 32:05


평소 연습 기록보다도 오히려 기록이 몇 분 좋다. 그런데도 거의 꼴찌다. 간단하게 다시 스트레칭을 하고 이제는 보강 훈련을 하기 위해 운동장으로 다시 집합했다. 평소 해보지 못했던 열 가지 정도의 보강 훈련을 했다. 대부분 어색했고 스텝이 맞지 않았다.


중간 중간에 감독님이 겁을 준다


“지금 힘드시면 이 주 후의 지옥훈련은 견디기 힘드십니다”


지옥훈련?, 아니 웬 지옥훈련인가 하는 두려움과 함께 ‘중마 교실 탈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는 혼잣말이 저절로 입에서 새어 나왔다.


연습 마무리에 감독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우등생이 되고 싶으면 집에 가서 보강 훈련 숙제를 열심히 해라. 보강 훈련은 유연성과 순발력을 길러준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요일별 훈련 스케줄





가운데가 방선희 감독, 왼쪽 첫 번째가 김영진


8/4(토) 제1일 5000m 트랙 달리기


8/5(일) 제2일-90-100분 LSD(장거리 천천히 뛰기)


8/6(월) 제3일(월)-5km 달리기


8/7(화) 제4일(화)-휴식


제4일째 휴식! 이것만은 확실하게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4주간의 훈련 일지


다른 분들과는 워낙 속도 차이가 심해서 늘 훈련 때마다 나는 꼴찌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 이름은 알고 있는 것 같다. 


 


1주 차 : 5000미터 테스트, 


2주 차 : 3km 워밍업, 5000미터 지속주, 보강훈련


3주 차 : CT(circuit training) : 10개 정도의 운동 종목을 하나의 세트로 구성하여 반복하고 운동 종목 사이에는 빠르게 달린다.


 


3세트 했습니다. 며칠 동안 움직이지 못함. 풀코스 처음 뛰었을 때의 느낌과는 다르고 군대 유격 훈련받고 다음 날의 몸 상태와 거의 똑같다.


 





대관령 목장에서 토요일 20km, 일요일 18km, 이틀 동안 38km를 뛰었다. 덤으로 이봉주선수의 연습을 목격했다.


4주 차 : 대관령 삼양식품 목장 전지훈련 토요일 크로스컨트리 20km 일요일 18km 지속주


 

4주 차 훈련받고 현재 몸 져 누워 있다. 이봉주 선수가 혼자서 이른 아침에 연습하는 것을 봤다. 엘리트 선수도 훈련을 혼자서 하는가 싶었다


 

내가 숙제를 얼마나 할 수 있을까?


우리 애들에게 이 글은 보여주지 말아야겠다. 괜히 약점 잡힌다.


 

5주 차, 토요일 아침에 운전해서 과천으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짧게 삼십 분 이내에 도착했다. 과천 관문 운동장은 가운데에 400미터 트랙이 있고 그것을 스탠드 객석이 둘러싸고 있다. 거기다 운동장을 이용해서 나가면 바로 양재천 주로와 만난다. 정말 달리기에는 천혜의 조건이었다. 잠실 보조경기장은 이용료가 있지만 그것마저도 없었다. 과천 관문 운동장을 선택한 이유를 알 듯하다. 교실 구분 없이 참가자 전원이 운동장에 모여서의 스트레칭으로 오늘 운동이 시작된다. 혼자 연습과 확실히 다른 점은  운동 전, 후 스트레칭을 아주 길게 한다는 점이었다. 


 이제 참가자들이 각반으로 나누어진다. 운동 전에 방선희 감독이 오늘 훈련 인터벌에 대한 설명과 훈련에 대하는 자세에 대해 짧고 간결하고 당차게 이야기한다. 감독은 마스터즈 런너의 욕구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마스터즈의 꿈은 써브쓰리 주자도, 써브파이프의 런너도 부상 없이 달리면서 기록 단축하는 것이 꿈이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잘 파악하고 긁어주는 듯하다. 그래서 교실은 매번 문전 쇄도를 이룬다. 



오늘 훈련은 인터벌이다. 운동장 400미터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이 훈련이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90초, 100초, 120초, 130초, 140초에 맞추어서 뛰는 것이다. 시작할 때는 그래도 뛸만하지만 이백 미터 지나서는 마의 구간처럼 뛰기가 힘들다. 내가 지금 왜 이런 짓을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그냥 든다. ‘너 미쳤구나’ 하면서 말이다. 그런 사이 사백 미터에 골인하면 숨이 완전 헐덕거린다. 이때부터 다시 몸을 코치 지시대로 팔을 크게 저으면서 천천히 호흡한다. 이때 심박수를 체크하면 보통 160 이상 나온다. 이 정도로 맥박이 격렬하게 뛴다는 뜻이다. 이제 200미터를 매우 천천히 달리면서 가픈 숨을 고른다. 이것을 보통 회복주라 한다. 이제 1세트 완성이다. 2,000미터 인터벌이면 5세트를 한다. 3,000미터는 7세트 반을 하는 것이다. 기록이 좋은 고수일수록 인터벌 세트 수가 많아진다. 200미터를 그 후 천천히 달려서 회복한다. 이것을 5회 이상 반복한다. 이것을 인터벌 달리기라 명했다. 



그다음 주 훈련은 템포런이라고 해서 삼십 분 정도를 자신의 기록보다 천천히 뛰는 달리기다. 풀코스와 같은 장거리를 꾸준하게 달려 완주할 수 있게 하는 훈련이다. 산에서 뛰는 크로스컨트리도 했다. 거기다 숙제가 제법 많았다. 요일별 숙제를 꾸준하게 실천하는 런너와 아닌 런너는 토요일 교실에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마라톤 교실의 효과는 대회 기록을 20분이나 단축한 결과로 나타났다. 4:35, 그래도 보스턴 대회와는 아직도 거리가 먼 기록이었다. 그 후 마라톤 교실을 몇 번 더 참여했지만 기록 단축은 5분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보스턴대회 참여는 내겐 먼 길이었다.


 


내가 소속되어 있던 달리기 클럽에서는 간혹 보스턴 기록에 맞게 뛸 수 있는 런너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대회 참여하는 부탁을 하곤 했다. 보스톤 대회에서는 그 기록처럼 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그럴듯한 이야기였다. 그렇게 해서 보스톤 대회를 다녀온 런너들도 제법 있었다.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는 대회 후기 한 번 안 쓰던 런너가 갔다 와서는 보스톤 대회 후기를 사진과 함께 장문으로 올리기도 했다. 그 정도로 보스톤 대회는 마스터즈에게는 꿈의 대회이기도 했다. 보스톤 대회를 다녀온 런너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마라톤 대회가 아니라 축제라고 했다. 한편 풀코스를 100회도 넘게 참가하는 동안 국내 마라토너들이 보는 풍경은 축제 분위기는커녕 교통 통제로 불만을 가진 일반 시민이 경찰들에게 항의하는 모습이라 했다. 거기다 주로에서 응원 나온 사람들도 별로 없다. 그에 반해 보스톤 대회는 주로에 응원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한다. 그리고 각종 음료 뿐만 아니라 자기 집의 요리를 해서 음식 갖고 나온 가족들도 많았다고 한다. 일반 시민들과 끝없는 하이파이프가 이어진다고 했다. 달리다가 응원 나온 사람들과 사진 촬영도 곳곳에서 했다고 한다. 그 유명한 젊은 여대생의 키스존은 현실이었다. 



나는 보스톤 대회를 꿈꾸며 기록을 달성하자는 의미로 지인들끼리 결성한 마라톤 모임의 이름을 보스톤으로 정하기도 했다.



개봉 첫날 영화 1947 보스톤을 보기 위해 왕십리 CGV를 찾은 이유였다. 영화 후반부 보스톤 대회를 압축한 장면은 나름 좋았다. 거기다 임시완 배우가 정말 잘 뛴다. 연기도 좋다. 좀 아쉬운 점은 국뽕은 버리고 마라톤에 집중해서 구체적인 묘사나 사건들이 전개됐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 마스터즈들에게는 관심을 끌지 않았을까? 마라톤을 열심히 달리던 2002년에 손기정 선생께서 돌아가셨다. 나도 문상을 가고 싶었다. 이유는 태극기도 달지 못하고 일본 국적으로 뛰어야만 했던 삶과 그 이후의 삶을 추모하며 꽃 한 송이 올리고 싶었다. 영화는 내게 마라톤과 보스톤,  손기정 선생님을 소환시켰다. 


 


*김영진 마라톤 입문 

-1999.9. 중앙서울마라톤 10km 1:10:57

-1999.10. 춘천마라톤 하프 2:29:50


풀코스 참가 기록

1. 2000.3.19. 서울 국제마라톤 풀코스 4:56:44

코스 : 광화문에서 잠실운동장, 

주최 : 동아일보


2. 2000.10.3. 통일마라톤 풀코스 4:25:37

코스 : 구파발에서 임진각, 주로는 계속 직진만 하면 됨. 무지 지루한 코스, 대회 참가 후기를 주최 측에 제출 제목 "신이 내린 보약" 이것이 은상 당첨되어 30만 원 받음. 글쓰기에 동기가 되었다. 

주최 : 문화일보


 3. 2000.10.22. 춘천마라톤 풀코스 4:18:06

코스 : 춘천 종합운동장에서 의암호 등 춘천 시내 순환. 아몽인 대거 출전 : 용민형, 문형형, 종욱, 경수, 부부 동반으로, 

주최 : 조선일보


4. 2003.11.2. 중앙서울마라톤 5:11:14

코스 : 잠실운동장에서 판교 왕복 

주최 : 중앙일보


5. 2004.10.3. 통일마라톤 풀코스 5:15:36

6. 2004.11.7. 중앙서울마라톤 풀코스 5:20:52

7. 2005.11.6. 중앙서울마라톤 풀코스 5:12:55

8. 2006.10.3. 통일마라톤 풀코스 4:39:17

9. 2006.11.5. 중앙서울마라톤 풀코스 4:47:58

10. 2007.11.4. 중앙서울마라톤 풀코스 4:59:13

11. 2008.3.16. 서울 국제마라톤 풀코스 4:42:11

12. 2008.11.2. 중앙서울마라톤 풀코스 5:20:56

13. 2009.3. 15. 서울 국제마라톤 풀코스 5:01:09

* 2009. 11 중앙서울마라톤 30Km 지점에서 연습 부족으로 기권, 처음으로 버스탐


14. 2010.3.21. 서울 국제마라톤 풀코스 5:01:40

15. 2010.11.7. 중앙서울마라톤 풀코스 5:15:20

16. 2011.3.20. 서울 국제마라톤 풀코스 5:31:20

17. 2011.11.6. 중앙서울마라톤 풀코스 5:09:45

18. 2012.3.18. 서울 국제마라톤 풀코스 5:13:48

19.2012.5.6. 소아암환우돕기 마라톤 풀코스 5:27:40

코스 : 반포 산책길 주로에서부터 올림픽대로 산책로를 따라 광진교까지 왕복

20. 2012.11.4. 중앙서울마라톤 풀코스 4:53:38

21. 2013.3.17. 서울 국제마라톤 풀코스 4:42:48

22. 2015.3.15. 서울 국제마라톤 풀코스 4:43:15


 63km 울트라마라톤 참가

-2006.11.19. 서울마라톤 63km 8:28:52

코스 : 올림픽광장-양화대교 -탄천-올림픽광장


 산악마라톤 참가 기록

-2012.9.9. 전국 산악마라톤 대회 22Km 춘천 검봉산 봉화산 

 기록 3:16:33 

-2014.6.8. 경수대간 5 산 산악마라톤 대회 청광 종주 26km 

기록 5:30 코스 : 청계산, 우담산,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2015.6. 경수 대간 5 산 산악마라톤대회 청광 종주 26km 

기록 4:25(아차산, 망우산, 남산 뛰기 등의 연습을 작년 대비 많이 했다. 그 결과 한 시간 단축)청계산, 우담산,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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